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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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공업과 서비스업의 생산이 모두 줄면서 지난달 산업생산이 5개월 만에 전월 대비 하락했다.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줄면서 설비투자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단 소비 판매는 승용차와 음식료품 판매가 늘면서 증가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2.6(2020년=100)으로 전월보다 2.1% 감소했다. 2020년 2월(-3.2%) 이후 4년 1개월 만의 최대폭 감소다.

광공업(-3.2%)과 건설업(-8.7%), 서비스업(-0.8%)에서 모두 생산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도소매(-3.5%)와 숙박음식점(-4.4%) 등에서도 생산이 줄었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6.6% 감소했다. 특수산업용 기계 등 기계류(-7.8%)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2.9%)에서 투자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기성(불변)은 건축(-9.5%)과 토목(-6.0%)에서 모두 공사실적이 줄면서 전월 대비 8.7% 감소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심의관은 “생산과 투자 모두 기저효과의 영향이 컸다”며 “지수 자체는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전산업 생산이 전월 대비 줄어든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투자는 9년 3개월 만에 최대폭(10.3%)으로 증가했다.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액 지수는 전월 대비 1.6% 증가했다. 음식료품 같은 비내구재(2.4%)와 승용차 등 내구재(3.0%) 판매가 늘면서 전반적인 소비 증가를 이끌었다. 의복 등 준내구재(-2.7%) 판매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업태별로 보면 편의점과 슈퍼마켓, 백화점 등에선 판매가 줄었지만,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이나 대형마트, 면세점 등에선 판매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6으로 전월 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3으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