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이광식
    이광식 중소기업부
  • 구독
  • '곰표 밀맥주' 분쟁, 3년 만에 종지부…소송 취하·상생기금 23억

    2022년 히트 상품인 ‘곰표 밀맥주’를 둘러싸고 분쟁을 벌여온 대한제분과 세븐브로이가 16일 약 3년 만에 극적으로 화해했다. 양측은 서로 제기한 소송과 신고를 모두 취하하고, 대한제분이 세븐브로이에 23억원 규모의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하는 데 합의했다. 정부는 법적 판단 이전에 조정을 통해 분쟁을 원만히 해소했다는 입장이지만, 최근 밀가루값 담합 의혹으로 부담이 커진 대한제분이 한발 물러선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이날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양사는 중기부 산하 중소기업 기술분쟁 조정·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라 모든 법적 분쟁을 종결하기로 했다. 대한제분은 23억원 규모의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하며, 해당 자금은 세븐브로이의 경영 안정과 기술개발, 판로 개척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같은 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국회·정부·민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생협력기금 출연식도 열렸다.양사의 협력은 2020년 5월 ‘곰표 밀맥주’ 출시로 시작됐다. 상표권은 대한제분이, 제조는 세븐브로이가 맡는 구조였다. 곰표 밀맥주는 뉴트로 열풍을 타고 약 6000만 캔이 판매되며 대표적인 히트 상품

    2026.04.16 17:52
  • 삼성, 美테일러팹 가동 눈앞…"하반기부터 테슬라칩 양산"

    삼성전자가 북미 시장 공략의 핵심 거점인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공장(사진)을 가동할 준비를 마쳤다. 2022년 11월 첫 삽을 뜬 지 3년6개월 만이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할 테일러 공장을 전초기지 삼아 대만 TSMC 추격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4일 테일러 공장에서 주요 장비 반입식을 연다. 행사에는 한진만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핵심 경영진과 국내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협력사 관계자가 대거 참석한다.테일러 1공장은 당초 2024년 10월 가동을 목표로 했으나 수주 물량 확보 등 문제로 건설 일정이 지연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공사를 재개한 뒤 현지 인력을 공격적으로 확충해 공사 기간을 앞당겼다. 현지 관계자는 “핵심 장비가 지난주 입고되기 시작했다”며 “사실상 양산 준비가 9부 능선을 넘었다”고 말했다.테일러 팹 가동을 알릴 첫 제품은 테슬라의 차세대 자율주행 반도체인 ‘AI5’와 ‘AI6’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테슬라로부터 165억달러(약 23조원) 규모 일감을 확보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전날 자신의 X를 통해 “AI5 설계를 완료했다”며 삼성에 감사를 표한 만큼 양사 간 협력은 생산 단계로 빠르게 전환될 전망이다. AI5는 삼성전자와 TSMC가, AI6는 삼성전자가 전량 생산한다.업계에선 테슬라의 까다로운 품질 기준을 충족하느냐가 추가 수주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들은 TSMC가 애플, 엔비디아에 물량을 우선 배정해 칩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데다 독점적 지위를 이용한 가격 인상

    2026.04.16 17:39
  • [단독] 삼성 美테일러팹 가동 준비 마쳐…"하반기부터 테슬라칩 양산"

    삼성전자가 북미시장 공략의 핵심 거점인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공장의 가동 준비를 마쳤다. 2022년11월 첫 삽을 뜬 지 3년 6개월 만이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될 테일러 공장을 전초기지 삼아 대만 TSMC 추격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4일 테일러 공장에서 주요 장비 반입식을 열 예정이다. 행사에는 한진만 파운드리 부문 사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핵심 경영진과 국내외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협력사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다. 테일러 1공장은 당초 2024년10월 가동을 목표로 했으나 수주 확보 등 문제로 건설 일정이 다소 지연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공사를 다시 재개한 뒤 현지 인력을 공격적으로 확충하며 공사기간을 앞당겼다. 현지 관계자는 “핵심 장비들이 지난주부터 입고되기 시작했다”며 “사실상 양산 준비가 9부 능선을 넘었다”고 말했다. 테일러팹의 가동을 알릴 첫 제품은 테슬라의 차세대 자율주행 반도체인 ‘AI5’와 ‘AI6’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테슬라로부터 약 165억 달러(약 23조 원) 규모의 

    2026.04.16 16:50
  • 美 IEEPA 관세 환급 20일 시작…"수입신고자·통관대리인 신청, 최대 90일 소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오는 20일부터 미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에 따른 환급 절차를 개시한다. 관세 환급은 전자 이체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를 돌려받으려는 국내 기업은 미국 내 은행 계좌와 관련 등록 정보를 준비해야 한다. 관세를 과소 납부 등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최대 90일 내 환급이 이뤄질 전망이다.15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은 오는 20일부터 통합 환급 처리 시스템(CAPE)을 가동한다. 이는 미 연방대법원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한 관세 부과를 위법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통상 관세 환급은 사후 정정 신고나 이의제기를 통해 진행되지만, IEEPA 관세 환급 대상이 5300만 건을 웃도는 만큼 기존 방식으로는 처리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별도의 소송 없이도 환급 절차를 통해 관세를 돌려받을 수 있게 됐다.무역협회에 따르면 20일부터 1단계로 운영되는 CAPE 시스템에서는 미정산 건 또는 정산 후 80일 이내 건을 우선 처리한다. CBP 규정상 정산 후 90일까지는 자발적 재정산(reliquidation)이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해, 처리 기간을 감안한 신청 대상 기준을 설정했다는 설명이다. CBP는 1단계 시스템을 통해 전체 IEEPA 수입신고 건의 약 63%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산 후 80일이 지난 건이나 사후 정정 신고·이의제기 건, 반덤핑·상계관세 부과 건 등은 후속 단계에서 환급이 진행될 예정이다.관세 환급은 원칙적으로 수입신고자(IOR) 또는 수입신고자가 지정한 통관대리인(Broker)이 신청할 수 있다. 절차는 간소화됐지만, 자동 환급 방식은 아니어서 기업의 개별 신청이 필요하다. 수출자가 가격 인하 등

    2026.04.15 17:59
  • '사상 최고' 찍은 중동 운임…수출바우처 1300억 긴급 투입

    정부가 1300억원 규모의 수출바우처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일반 바우처는 K뷰티·K패션 기업을 우대하고, 물류 전용 바우처는 해상·항공 운임뿐 아니라 해외 창고 임대료와 선적 전 검사료까지 지원 항목을 확대한다.중소벤처기업부는 15일 “오는 17일부터 수출바우처 누리집을 통해 지원 신청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최근 중동 리스크로 물류비가 급등하며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수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890.77포인트로 7주 연속 상승했고, 중동 노선 운임은 TEU당 4167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중기부는 800억원 규모의 일반 바우처를 통해 약 2300개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유가 상승의 직격탄을 맞은 석유화학 업종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K뷰티·K패션 등 전략 품목 기업에는 평가 시 가점을 부여한다. 기업당 지원 한도는 최대 1억원이며, 수출국 다변화 기업이나 고성장 수출기업에는 한도 우대가 적용된다.500억원 규모의 물류 전용 바우처는 지원 대상을 기존 중동 지역 중심에서 ‘국제 운송 이용 실적이 있는 전체 중소기업’으로 확대한다. 해상·항공 운임과 보험료에 더해 바이어 요청에 따른 무상 샘플 운송비, 종합물류대행(풀필먼트) 서비스, 해외 창고 임대료, 선적 전 검사료 등을 새로 지원 항목에 포함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올해 수출바우처 사업에 선정된 기업도 물류 전용 바우처를 별도로 신청하면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지원 기업 선정 기간은 기존 3개월 이상에서 1개월 이내로 단축된다. 현장 평가를 생략하고 서면 평가로 대체하는 ‘패스트트랙’을 전면 도입해 신속

    2026.04.15 10:24
  • 김원종 공작기계산업협회장 "AI 전환 가속화로 공작기계 판도 재편"

    김원종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장(DN솔루션즈 대표이사·사진)은 13일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공작기계 산업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공지능(AI)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독일과 일본이 주도해온 공작기계 산업의 판도가 재편될 것으로 예상했다.김 회장은 이날 경기 고양시 대화동 킨텍스에서 개막한 ‘제21회 SIMTOS(서울국제생산제조기술전) 2026’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최근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공작기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방산은 자동차·반도체·항공우주와 함께 공작기계 수요가 많은 분야”라며 “전쟁 관련 제품의 재고가 소진되거나 신규 설비 투자가 이뤄지면 금속 가공 수요도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전쟁에 따른 공급망 붕괴는 잠재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공작기계 산업 전반에서 추진되는 디지털 전환(DX)과 AI 도입에 대해선 “기존 시장을 크게 흔드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 회장은 “과거 공작기계는 하드웨어의 기술력과 정밀도가 절대적으로 중요했다”며 “업력이 길고 노하우가 쌓인 독일·일본 기업을 따라잡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올해 초 DN솔루션즈가 독일의 132년 전통 공작기계 기업 ‘헬러’를 인수했는데 당초 예상보다 기술 수준이 높아 놀랐다”고 말했다.이런 구도가 DX와 AI 도입으로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는 게 김 회장의 설명이다. 김 회장은 “미래의 공작기계는 단순한 절삭 장비를 넘어 AI의 판단이 물리적으로 구현되는 ‘피지컬 AI’ 플랫폼이 될 것”이라

    2026.04.13 17:38
  • 한성숙 “추경으로 확보한 중기 지원 예산, 신속하게 집행”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중동 물류가 차질을 빚으면서 K뷰티 기업들이 원자재 수급과 납기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번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한 중소기업 지원 예산을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밝혔다.13일 한 장관과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충북 충주시의 화장품 제조·판매 기업 아우딘퓨쳐스를 찾아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복수의 K뷰티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참석 기업들은 중동 전쟁 여파로 원료와 포장재 등 원부자재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고, 단가 인상 부담까지 겹치면서 경영 애로가 커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원료 및 용기 제조업체들은 생산 차질을 겪고 있으며, 화장품 ODM 기업들 역시 용기 공급 지연으로 고객사 납기를 맞추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물류 불안에 대한 우려도 컸다. 기업들은 물류비가 급등한 데다 운송 지연까지 겹치면서 원부자재 수입은 물론 완제품 수출에도 악영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중기부는 나프타를 위기 품목으로 지정하고, 원부자재 가격 상승분이 납품대금에 적정 반영되는지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아울러 정책자금 만기 연장과 법인세 납기 연장 등 가용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3일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포장재 원료 수급 차질로 대체 포장재를 사용할 경우 표시·기재 사항을 스티커로 부착할 수 있도록 6개월간 한시 허용했다.한 장관은 “피해 중소기업의 물류비 부담을 완화하고 수출 다변화를 지원하기 위해 이번 추가경정예산에 수출바우처 1000억원과 긴급경영안정자금 2500억원을 반영했다”며 “이를

    2026.04.13 16:00
  • 히가시 日 라피더스 회장 "반도체 새 시장 열려…향후 100배 커질 것"

    “앞으로 반도체 시장은 지금보다 100배 커질 것이다.“일본 반도체업계의 ‘구루’로 평가받는 히가시 데쓰로 라피더스 회장은 ‘메모리 반도체 호황이 얼마나 지속될 것’이냐는 질문을 받자 “반도체 업계 과거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년 2㎚(나노미터·1㎚=10억분의 1m)급 반도체를 양산한다는 라피더스 양산 목표에 대해서도 “성공의 반대는 실패가 아니라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라며 “실패한 경험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日 반도체, 한국·대만에 10년 이상 뒤져히가시 회장은 지난 10일 제주대에서 열린 제15회 반디 제주 포럼에서 ‘일본 반도체 산업의 현황’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 후 참석자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1949년생인 히가시 회장은 1977년 도쿄일렉트론에 입사한 후 19년 뒤인 1996년 사장에 올랐다. 도쿄일렉트론은 지금도 세계 5대 반도체 장비업체로 평가받는다.그는 이날 “테크업체는 현실에 안주하는 순간 경쟁력이 후퇴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히가시 회장은 “일본 반도체업계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1980년부터 1992년까지 50%를 웃돌았다”며 “혁신을 멈추면서 경쟁력이 하락해 현재는 8%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고 반성했다. 일본의 반도체 기술 수준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평가했다. 그는 “글로벌 파운드리업체들이 2㎚ 공정 양산에 들어가는 동안 일본 업체들은 40㎚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10년 이상 기술이 뒤처진 상황”이라고 털어놨다.히가시 회장은 일본 정부가 라피더스와 같은 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2026.04.12 18:17
  • 김상현 칩스앤미디어 대표 "실탄 700억 장전…연내 M&A 할 것"

    “질적·양적 성장을 위해 국내외 우량 기업을 인수·합병(M&A)할 계획입니다.”김상현 칩스앤미디어 대표(사진)는 12일 서울 삼성동 사무실에서 한 인터뷰에서 “이르면 연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코스닥 상장사인 칩스앤미디어는 국내 반도체업계의 대표적인 설계자산(IP) 업체로 꼽힌다. 반도체 IP는 시스템 반도체(SoC)를 설계할 때 특정 기능을 수행하는 논리회로를 ‘레고 블록’처럼 만들어놓은 기술을 의미한다. 스마트폰의 연산 기능에 특화한 Arm이 대표적인 IP 업체다. 칩스앤미디어는 영상 처리 목적인 ‘비디오 코덱’ 분야에 경쟁력을 입증받고 있다.김 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 “M&A를 위한 체력을 비축했다”고 강조했다. 회사가 동원할 수 있는 현금은 700억원, 확보한 매출 채권은 100억원어치 이상이라고 했다. 또 “필요할 경우 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 방안도 열려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IP 업체는 역사적으로 보더라도 M&A를 통해 덩치를 키우고 포트폴리오를 확장해야 한다”며 “이미 복수의 M&A 후보군 리스트를 작성해 검토 중”이라고 귀띔했다.김 대표는 GE 엔지니어 출신으로 한국통신하이텔 등 정보기술(IT) 기업을 거친 후 2005년 IP 사업부문장으로 칩스앤미디어에 합류했다. 2008년부터 16년째 회사 대표를 맡고 있다.김 대표는 “현재까지 170개 이상의 글로벌 고객사에 IP를 공급했고, 지난해 기준 당사 IP가 적용된 시스템온칩(SoC) 출하량은 30억 개를 넘어섰다”며 “다양한 고객 기반과 제품 포트폴리오가 우리 회사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김 대표는 자

    2026.04.12 18:14
  • 거세진 美·中 견제…호황 뒤에 가려진 'K칩 리스크'

    “준비를 잘한 결과지만, 운이 좋았던 것도 사실이다.”국내 반도체업체 고위 임원의 자평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최근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앞세워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수치 뒤에 가려진 ‘리스크’는 여전하다는 취지다.10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의 주요 고객사인 구글, 엔비디아 등이 ‘메모리를 덜 쓰는’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엔비디아, AMD, 구글 등이 개발한 최첨단 AI 가속기(AI 학습·추론에 특화한 반도체)의 성능이 올라가면서 들어가는 메모리 용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어서다. 2~3년 전 나온 AI 가속기엔 80GB(기가바이트) 용량의 HBM이 적용됐지만, 내년 출시될 예정인 엔비디아의 베라루빈 울트라엔 총 1TB(테라바이트·1024GB) 상당의 HBM이 들어간다.최근 화제가 된 구글의 터보퀀트는 메모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빅테크의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이 기술은 AI 가속기의 메모리 사용량을 기존 대비 6분의 1 수준으로 줄이는 게 핵심이다. 중장기적으로 AI 투자 비용을 낮춰 메모리 주문이 더 늘 것이라는 낙관론도 있지만 일각에선 저가 메모리로도 충분히 성능을 낼 수 있어 메모리 기업의 수익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 패키징의 경계가 흐릿해지는 추세도 한국 메모리 기업에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TSMC는 HBM의 핵심 부품으로 불리는 베이스다이 개발·생산에까지 손을 뻗치며 메모리 시장을 노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엔 한국 반도체 기업의 주요 고객사인 테슬라까지 메모리, 파운드리, 패키징을 다 하는 ‘테라팹’ 건

    2026.04.10 17:47
  • 지긋지긋한 '제3자 부당개입'…"평가위원, 난수 추첨으로 뽑을 것"

    정부가 정책자금 신청 과정에서 발생하는 제3자 부당 개입을 차단하기 위해 평가위원을 난수 추첨 방식으로 섭외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대리 신청을 막기 위해 IP를 확인하고, 사업계획서 중복 여부를 점검하는 시스템도 도입한다.중소벤처기업부는 10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3자 부당 개입 문제 해결 태스크포스(TF)’ 5차 회의를 개최했다.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이 주재한 이날 회의에는 경찰청과 금융감독원, 4개 정책금융기관, 창업진흥원,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등이 참석했다.제3자 부당 개입은 정부나 공공기관이 아닌 외부 인물이 대출·지원 신청 과정에 불법적으로 개입해 사업자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를 뜻한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지난 3일 “제3자 부당 개입으로부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피해를 방지하고 공정하고 신뢰받는 심사가 이뤄지도록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장관은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중기부는 올 하반기부터 동일 IP 신청 여부와 사업계획서 유사도를 점검하는 시스템을 정책자금, 연구개발(R&D), 보조사업 전반에 확대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일부 정책자금에만 제한적으로 운영 중인 시스템을 전면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평가위원과의 친분을 내세운 브로커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평가위원 참여 방식과 평가 절차도 손질한다. 외부 평가위원 섭외 시 난수 추첨 방식을 도입하고, 외부 위원의 연간 심사 참여 횟수도 제한할 계획이다. 평가위원 수를 늘리고 1·2차 평가위원을 구분하는 방식으로 특정 평가위원의 영향력 행사도 차단할 방침이다.정부는 정책금융기관이 운영 중인 ‘불법 브로커 신고센터&r

    2026.04.10 14:30
  • '플라스틱 대란'에 대기업 불러모은 與…"납품대금 조정·조기지급"

    중동사태로 플라스틱 원료 수급난이 심화한 가운데 당정이 업계 대·중소기업을 한 자리에 불러 모아 상생을 당부했다. 대기업은 납품 기일을 늦추거나 납품 대금을 높여주고, 정부는 수위탁 정기조사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9일 중소벤처기업부는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의 주최로 플라스틱 가공업계와 대·중소기업 간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중동전쟁으로 원유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납품 대금에 원가 상승분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는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플라스틱 가공업계에선 한국프라스틱공업협회와 한국플라스틱포장용기협회, 한국식품산업협회가 참석했다. 수요 대·중견기업으로는 CJ제일제당, 대상주식회사, 농심, 롯데칠성음료, LG생활건강, 상미당홀딩스, 스타벅스코리아, GS리테일, 농협경제지주 영농자재본부가 자리했다.이번 협약에서 수요 대·중견기업은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반영한 납품 대금 조정 △납품 대금 조기 지급 △원재료 수급 문제에 따른 납품 기일 연장 및 지체상금 면제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정부는 상생 협약 참여 기업에 대해 동반성장지수 반영, 포상 우대, 수위탁 정기실태조사 부담 완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협약 이행을 지원할 계획이다.이병권 중기부 제2차관은 “국회 및 관계부처와 협력해 상생 협약을 업계 전반으로 넓히고, 기업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계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2026.04.09 10:52
  • “한화세미텍 보고 있나”…한미반도체, “2세대 하이브리드 본더 시제품 연내 출시”

    한미반도체가 ‘2세대 하이브리드 본더’의 시제품을 연내 출시한다. TC본더 분야에서도 하반기 중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한미반도체는 9일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을 위한 2세대 하이브리드 본더 프로토타입을 연내 출시하고, 고객사와 협업에 나설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하이브리드 본더 전용 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하이브리드 본딩은 칩과 웨이퍼의 구리 배선을 직접 접합하는 기술이다. 기존 솔더 범프를 제거해 패키지 두께를 줄이면서도 방열 성능과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일 수 있어 20단 이상의 고적층 HBM 구현에 필수적인 공정으로 꼽힌다.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가 HBM 패키지 높이 기준을 기존 775㎛에서 900㎛ 수준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하이브리드 본딩의 본격적인 양산 도입 시점은 2029~2030년께로 예상된다.한미반도체는 2020년 1세대 HBM용 하이브리드 본더를 선보였다. 회사 측은 2세대 장비에 대해 “1세대 개발 경험과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나노미터 단위 정밀도와 공정 안정성, 수율 등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차세대 장비 생산을 위한 투자도 진행 중이다. 한미반도체는 인천 서구 주안국가산업단지에 약 100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4415평 규모의 하이브리드 본더 전용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완공 시점은 내년 상반기로 예상된다.TC 본더 시장 지배력 강화 의지도 분명히 했다. 한미반도체는 HBM 다이 면적을 확대한 ‘와이드 TC 본더’를 올해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다.경쟁사인 한화세미텍과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화세미텍은 한미반도체가 사실상 독점해온 SK하이닉

    2026.04.09 09:46
  • 한남대, AX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 착공

    국내 최초로 EMP(전자기펄스) 방호 설계를 적용한 하이퍼스케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한남대에 들어선다.BKB 에너지는 오는 16일 오전 한남대에서 'AX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 기공식을 연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BKB 에너지가 주관하고 KT와 글로벌 AI 서버 기업 슈퍼마이크로컴퓨터, 방산 AI 전문기업 엠아르오디펜스(MROD)가 참여한다.새로 만들어지는 센터는 국내 최고 수준의 EMP 방호 설계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자기 충격에 의한 시스템 장애에 대비해 전자기 차폐 구조와 전력·통신 보호 시스템이 동시에 구축된다.EMP 방호 설계의 총괄은 AI 전자전 분야 전문가인 이준원 한남대 교수가 맡는다. 국내에서 EMP 방호를 데이터센터에 본격 적용하는 첫 사례다. 이 교수는 전자기 위협 환경 분석부터 방호 아키텍처 설계, 차폐 성능 검증까지 전 과정을 주도한다.한남대가 위치한 대전은 정부출연연구기관과 국방 관련 기관, 대학, 방위산업체가 밀집한 연구·기술 집적지다. AI 데이터센터가 단순 상업시설을 넘어 정부·국방·연구기관의 연산 인프라로 활용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로 평가된다. 한남대 부지에 센터가 들어서는 만큼, 학내 연구 역량과 현장 간의 연계도 가능하다.이번 프로젝트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선 확보를 전제로 추진되는 실제 구축형 사업이라는 점도 기존의 계획 중심 데이터센터와 다르다. BKB 에너지와 KT,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3사 협약을 기반으로 국내 AI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과 확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국내 AI 인프라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BKB 에너지는 개발·인프라 구축, KT는 네트워크·운영, 슈퍼

    2026.04.08 13:46
  • 장기체류 원하는 외국인근로자, 신청서류 절반으로 줄어든다

    외국인 근로자가 국내 장기 체류를 위해 비자를 전환할 때 필요한 제출 서류가 올해부터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신청 방식도 기존 개별 이메일 접수에서 플랫폼 기반 접수로 바뀐다.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외국전문인력(E-7-1) 고용 추천과 숙련기능인력(E-7-4) 전환 추천 신청·접수를 올해부터 상시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E-7-1 고용 추천은 국내 중소기업과 계약을 체결하고 중기부가 지정한 직종에 종사하려는 외국인 유학생(D-2, D-10)을 지원하는 제도다. 대상 직종은 기존보다 확대된 27개로, 해외영업원과 상품기획전문가, 조사전문가 등 3개 직종이 새로 포함됐다.E-7-4 전환 추천은 제조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외국인이 숙련기능인력 비자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최근 10년간 E-9·E-10 비자 등으로 4년 이상 합법적으로 취업 활동을 한 외국인이 자격 요건을 충족할 경우, 장기 체류가 가능한 E-7-4 비자로 전환할 수 있다.비자 추천에 필요한 제출 서류가 대폭 줄어들면서 기업과 외국인 근로자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중기부와 중진공은 절차 간소화를 위해 E-7-1은 기존 11종에서 6종으로, E-7-4는 8종에서 4종으로 각각 제출 서류를 축소했다. 제출 방식도 이메일에서 ‘K-Work’ 플랫폼으로 전환했다.중진공 관계자는 “K-Work 플랫폼을 통해 E-7-1·E-7-4 비자 추천의 신청부터 심사까지 전 과정을 처리할 수 있다”며 “28개 언어 실시간 번역, 인공지능(AI) 기반 취업 지원 서비스, 사용자 인터페이스(UI)·사용자 경험(UX) 개선 등 편의 기능도 고도화했다”고 말했다.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2026.04.08 09:45
  • 중기중앙회, 전무이사에 ‘납품대금연동제’ 양찬회 現 혁신성장본부장 임명

    중소기업중앙회가 오는 10일 자로 양찬회 현 혁신성장본부장을 전무이사로 임명한다고 7일 밝혔다. 임기는 2029년 4월 9일까지 3년이다.양 전무는 1967년생으로, 순천고와 동국대 법학과, 단국대 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중기중앙회에 입사해 공제기획실장과 동반성장실장, 조합정책실장 등을 거쳤다.양 전무는 현장 지향적이고 합리적인 판단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1년 9월 혁신성장본부장을 맡아 스마트공장 확산 추진, 납품 대금 연동제 도입 등 성과를 이뤄냈다.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2026.04.07 17:08
  • AI 덕분에 1인 전자상거래 창업 '쑥'

    2022년 말부터 챗GPT나 제미나이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상용화하면서 전자상거래업에 뛰어드는 1인 창조기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중소벤처기업부가 6일 발표한 ‘2025년 1인 창조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1인 창조기업 수는 116만3000개로 전년(100만8000개)보다 15.4% 증가했다. 같은 기간 평균 매출은 2억6640만원으로 전년(2억3600만원) 대비 12.9%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620만원으로 1년 전(3480만원)보다 4.0% 증가했다.1인 창조기업은 창의성과 전문성을 갖춘 1인 또는 5인 미만 공동사업자가 상시근로자 없이 사업을 영위하는 형태를 의미한다. 부동산업, 도·소매업, 숙박업, 음식점·주점업 등 일부 업종은 제외된다.특히 전체 1인 창조기업에서 전자상거래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이 2022년 24.2%에서 2023년 27.9%로 3.7%포인트 상승한 것이 눈에 띄는 변화다. 같은 기간 제조업 비중은 24.2%에서 21.2%로 3.1%포인트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중기부 관계자는 “2022년 말부터 AI가 본격적으로 출시되면서 전자상거래 창업의 진입 장벽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오픈AI는 2022년 11월 챗GPT를, 구글은 이듬해 5월 제미나이를 각각 공개했다. 생성형 AI는 전자상거래 업종 창업에 필수적인 상품 기획과 재고 관리, 상세페이지 제작, 마케팅 문구 작성 등에 활용도가 높다. 전자상거래는 다른 업종에 비해 자본금이나 창업 경험이 비교적 중요하지 않다는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이광식 기자

    2026.04.06 17:28
  • 백준호 "터보퀀트가 메모리 효율의 시작…반도체 수요 확대될 것"

    "터보퀀트는 메모리 반도체를 효율화하기 위한 시도의 시작입니다. 다만 터보퀀트 같은 기술의 경제성이 확보되면 오히려 반도체 수요는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국내 대표적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인 퓨리오사AI의 백준호 대표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메모리 반도체 업계를 흔들고 있는 ‘터보퀀트’ 기술에 대해 이 같이 평가했다. 현재 메모리 수요가 공급에 비해 압도적으로 크기 때문에 효율화 시도가 앞으로도 이어지겠지만, 그런 기술들이 경제성을 갖추게 되면 아낀 비용으로 더 많은 반도체를 구매하게 될 거란 뜻이다.터보퀀트는 AI 구동에 필요한 메모리 사용량을 대폭 줄여주는 구글의 알고리즘이다. 지난달 25일 구글이 관련 기술을 공개하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반도체업체 주가가 급락했다. 백 대표는 인터뷰에서 “중요한 것은 이 같은 기술적 시도가 이어질 거라는 점”이라며 “올해는 AI 산업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터보퀀트와 같은 기술이 퓨리오사AI와 같은 반도체 설계업체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선 “반드시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고 내다봤다. 기술 혁신으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싸지면 더 많은 기업이 AI 기술을 활용할 것이고, 이에 따라 퓨리오사AI를 찾는 수요도 커질 수 있다는 얘기다.백 대표는 서울코엑스마곡에서 열린 한인경제무역협회(월드옥타) 세계대표자대회에서 강연자로도 나섰다. 백 대표는 “인간의 업무를 24시간 가까이 수행하는 에이전트AI의 초기 형태가 나타나고 있다”며 “기업뿐 아니라 개인 차원의 업무도 AI가 대체하는 흐름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

    2026.04.06 15:52
  • ‘동행축제’ 11일 개막…백년가게서 3만원 이상 밥 먹으면 10% 할인

    국내 대표 소비 촉진 행사인 ‘동행 축제’가 오는 11일부터 한 달간 열린다. ‘백년가게’에서는 3만원 이상 결제 시 10% 할인(최대 3000원)을 받을 수 있고, 전국 하나로마트에서는 농·축·수산물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중소벤처기업부는 6일 국무회의 종료 후 브리핑을 통해 오는 11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4월 동행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동행 축제는 2020년 시작된 국내 대표 소비 촉진 캠페인으로, 올해는 200여 개 판매채널과 3만3000여 개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참여한다.이번 축제에서는 지역 축제와 연계한 여행·관광형 소비 활성화 프로그램이 추진된다. 광주 서구 ‘양동통맥축제’, 부산 북구 ‘부산 밀 페스티벌’ 등 전국 50여 개 지역 축제 현장에서 로컬기업 제품 판매전과 구매 영수증 이벤트가 진행된다.다음 달 1일부터 5일까지는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할인율이 기존 7%에서 10%로 상향된다. 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 등 9개 카드사 이용 시 백년가게,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결제 금액에 대해 10% 청구 할인도 제공된다.온라인에서는 카카오, G마켓, 컬리 등 90여 개 플랫폼이 참여해 K뷰티·패션·식품 등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네이버에서 진행되는 ‘동행300 기획전’은 20% 할인 쿠폰이 추가로 제공돼 최대 70%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오프라인에서는 100여 개 유통채널과 1만5000여 개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상생 기획전이 열린다. 전국 1200여 개 하나로마트에서는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중소유통공동도매물

    2026.04.06 12:56
  • [수능에 나오는 경제·금융] 소비 중 식료품비가 30%, 뒷걸음질 친 삶의 질

    한국이 선진국에 진입한 뒤 잊혀진 엥겔계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소비지출에서 식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엥겔계수가 지난해 31년 만에 30%를 넘어섰다. 고령화와 경기 부진으로 전체 소비는 위축됐는데 식료품과 외식 물가가 올라 식비 지출은 늘어났기 때문이다. 얇아진 지갑에도 외식과 배달은 줄이지 않는 등 생활 양식이 변한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2026년 3월 19일 자 한국경제신문-지난해 한국의 엥겔계수가 30.3%를 기록하면서 1994년 이후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고 합니다. 엥겔계수는 경제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지표 중 하나입니다. 엥겔계수는 어떻게 태어났고, 왜 중요한 지표일까요.엥겔계수라는 개념의 기원은 19세기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857년 독일 작센 지역 통계국장이던 에른스트 엥겔은 벨기에 노동자 가구를 대상으로 가계 조사를 하던 중 중요한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가계소득이 낮을수록 전체 지출에서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소득이 높을수록 그 비중이 낮아진다는 점입니다. 그는 이러한 내용을 ‘벨기에 노동자 가족의 생활비’라는 논문에서 발표했고, 이후 이 같은 현상은 ‘엥겔의 법칙’으로 불리게 됐습니다. 또 전체 지출 대비 식료품비 비중은 그의 이름을 따 ‘엥겔계수’로 불립니다. 최근에는 엥겔계수를 산출할 때 경우에 따라 식료품비에 외식비까지 포괄하기도 합니다.이 법칙이 성립하는 이유는 비교적 단순합니다. 사람은 생존을 위해 반드시 일정 수준 이상의 식사를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소득이 낮더라도 식비를 완전히 줄일 수 없는 것이지요. 반대로 소득이 늘어난다고 해서 식사량이 무한정 증가하

    2026.04.06 09:01
  • 고환율에 피마르는 中企…"1500원에 들여온 원자재, 1300원에 납품"

    “하늘에 기도하는 것 말고는 달리 해결책이 없습니다.”방위산업 부품 중소 제조업체 대표 A씨는 달러당 1500원을 넘어선 원·달러 환율에 대한 대책을 물어보자 한숨부터 쉬었다. 그는 “환율 급등에 따른 환차손이 걱정돼 은행에서 상담받았는데 환헤지(위험 회피) 상품 수수료가 너무 비싸 가입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며 “비용 부담 때문에 환율을 전담할 인력도 두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1500원 안팎의 원·달러 환율 수준이 장기화하면서 중소·중견기업의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상당수 기업은 적자를 보면서도 원청 납품가격에 환율 비용을 반영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5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신용도가 낮은 중소기업은 환헤지를 위한 선물환 계약 등을 체결할 때 은행에 계약 금액의 10~20%에 달하는 현금을 증거금으로 예치해야 한다. 수수료 부담도 큰 데다 금융권이 요구하는 최소 거래 단위(건당 수십만달러)를 맞추기도 어렵다. 은행이 요구하는 엄격한 수출 실적 증빙 서류를 제출하는 것도 애로 사항이다. 특히 원자재를 수입해 제조한 뒤 대기업에 납품하는 협력사의 피해가 크다는 전언이다.매출 수백억원 규모의 중소 자동차 부품업체 대표 B씨는 “당장 운영 자금도 빠듯한 중소기업이 환헤지를 위해 현금을 담보로 제공하기는 쉽지 않다”며 “동종업계 기업 중 환헤지를 하고 있다는 기업인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수출입 중소기업 중 환헤지 상품에 가입하지 않은 기업은 전체의 87.9%에 달한다.업계는 일부 대기업이 고환율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부담을 협력사에 고스란히 전가하고 있다고 입을

    2026.04.05 18:25
  • 백준호 대표 "터보퀀트가 메모리 수요 더 늘릴 것"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최근 메모리 반도체 업계를 흔들고 있는 ‘터보퀀트’ 기술에 대해 “메모리 반도체가 효율화하는 시작 단계”라고 평가했다. 또 “터보퀀트와 같은 기술의 경제성이 확보되면 오히려 (반도체)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회사의 기업공개(IPO) 시점과 방식에 대해선 “적절한 시기에 공개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 에이전트AI 확산에 메모리 혁신백 대표는 지난달 3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AI(인공지능)산업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터보퀀트는 AI 구동에 필요한 메모리 사용량을 대폭 줄여주는 구글의 알고리즘이다. 지난달 25일 구글이 관련 기술을 공개하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반도체업체 주가가 급락했다.백 대표는 자율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트 AI’가 본격화하면 시스템 과부하를 줄이기 위한 혁신이 잇따를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어날지 줄어들지보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의 기술 흐름”이라며 “에이전트 AI가 확산하면서 컴퓨터 메모리에 과부하가 걸리고 있는데, 이런 문제를 효율화하는 시도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터보퀀트 기술이 퓨리오사AI와 같은 반도체 설계업체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선 “반드시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고 내다봤다. 기술 혁신으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싸지면 더 많은 기업이 AI 기술을 활용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백 대표는 퓨리오사AI의 나스닥 상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적절한 시점에 IPO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투자은행(IB) 업계는

    2026.04.01 17:36
  • 美 관세 도우미 3인방 "원산지 확인서 꼭 챙겨야"

    “중소기업이 미국 현지 변호사나 관세사를 고용해 소송을 진행하려면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억울하게 관세를 냈더라도 환급받을 엄두를 못 내는 이유입니다.”지난달 30일 서울 삼성동 한국무역협회에서 만난 자유무역협정(FTA) 통상종합지원센터 소속 장성훈·홍유영·홍재상 관세사는 이같이 입을 모았다. 미국 대법원이 지난 2월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한 관세 부과를 위법하다고 판단하면서 국내 수출기업들이 그간 납부한 관세를 환급받을 길이 열렸지만, 실제 환급 절차에 나서는 국내 중소기업은 많지 않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이들은 센터 내에서도 상담 경험이 많고 기업인 평가가 높아 ‘에이스 관세사’로 거론된다.미국의 관세청에 해당하는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지난달 “관세 환급을 위한 새로운 간소화 시스템 ‘케이프(CAPE)’를 45일 이내에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운영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국내 기업들로선 CBP의 시스템 구축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CAPE가 도입되더라도 국내 수출기업이 실제로 환급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원칙적으로 관세 환급 청구 주체는 ‘미국 당국에 직접 관세를 납부한 현지 수입업자’다. 홍재상 관세사는 “거래 관계에 불이익이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해 아예 시도를 포기하는 기업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소송을 통한 환급도 고려해볼 수 있지만, 환급 자격이 있더라도 실제 절차에 나서기를 꺼리는 기업이 많다. 가장 큰 이유는 비용 부담이다. 환급액보다 컨설팅 비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홍유영 관세사는 “현지에서 변호사 비용과 관세사 수

    2026.03.31 18:05
  • 글로벌 韓商 "중동 경제 지형도 재편…두바이 지고, 오만 부상"

    “베트남은 항공유 비축물량이 보름치뿐입니다. 일부 한국 업체는 이번주부터 공장 가동을 멈추고 있어요.”(최분도 PTV그룹 회장), “호르무즈해협 봉쇄 여파로 두바이 대신 오만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습니다.”(김점배 알카오스트레이딩 대표)서울 코엑스마곡에서 31일 열린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월드옥타) 세계대표자대회에 참석한 세계 각지의 한국 기업인들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중동의 경제 지형도가 재편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또 “전 세계 물류비용이 치솟고 공급망이 엉키면서 전쟁의 2차 충격이 쓰나미처럼 몰려오고 있다”며 “민관이 힘을 모아 치밀한 대응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 “항공·해운 물류 세계 곳곳서 차질”세계 각국에서 활동하는 한상(韓商)은 “중동 전쟁 이후 그물망처럼 얽혀 있는 글로벌 공급망에 동시다발적인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제조업체가 다수 진출해 있는 베트남 상황이 특히 심각했다. 베트남에서 20년 넘게 물류사업을 하는 최분도 회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전쟁 이후 항공유 부족으로 국내 항공기가 호찌민에 올 때 왕복 항공유를 채워오고 있다”며 “현지에 진출한 일부 한국 화학업체는 나프타 등 석유화학 원재료를 구하지 못해 공장 가동을 이미 멈췄다”고 했다. 그는 “베트남의 비축유는 2개월치에 불과하다”고 걱정했다. 우리 정부가 보유한 7개월치 석유 비축 물량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 ‘금융 허브’ 두바이 위상 흔들홍콩에서 레이저 정밀 가공 장비 제조사를 경영하는 강기석 레이저발 회장은 &l

    2026.03.31 17:29
  • 마곡에 모인 전 세계 바이어…"K컬처로 뷰티·푸드 열풍"

    31일 서울 코엑스마곡에서 열린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월드옥타)의 세계대표자대회에선 세계 각국에서 온 230여 명의 바이어와 국내 229개 중소기업이 한데 어울려 비즈니스를 논의했다.이날 행사에서는 700만달러 규모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국내 중소·중견기업은 수출 판로를 확대할 수 있다는 기대를 드러냈다. 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의 김종혁 매니저는 “로봇산업은 시장 자체가 제한적”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해외 바이어가 우리 기술과 제품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직접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커피 가공업체 모카씨앤티의 송하영 책임은 “기존 수출 지역인 베트남과 몽골을 넘어 중앙아시아 시장으로 제품을 확대하고 싶다”고 밝혔다.해외 기업들은 김밥, 김치 등 전통 식품부터 미용·의료기기 등 다양한 국내 상품에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한국 제품의 신뢰도가 대체로 높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 수출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사업 확장을 위해 필리핀 파라냐케에서 방한한 로리타 듀리아 씨는 뷰티 제품을 예로 들며 “필리핀 소비자 입장에서 유럽 제품보다 한국 제품이 피부와 환경에 더 잘 맞는다”며 “자연스럽게 선호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중소기업 대표는 “아시아 국가 소비자는 한국 제품을 자국 맞춤형 상품으로 인식한다”며 “K팝과 K컬처 등이 인기를 얻으면서 국내 제품의 신뢰가 더 커졌다”고 전했다.이광식 기자

    2026.03.31 17:26
  • 전남 목포·충남 천안에 소상공인 디지털 거점 '소담스퀘어' 들어선다

    비수도권 지역 소상공인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전용 거점인 ‘소담스퀘어’가 전남 목포와 충남 천안에 신규 구축된다.30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은 디지털커머스 전문기관인 소담스퀘어의 신규 수행기관으로 전남의 목포문화방송과 충남의 충남경제진흥원 등 두 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소담스퀘어는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 맞춰 소상공인이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 디지털 전환(DX) 지역 거점 인프라다.이번 공모는 디지털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비수도권 8개 시도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최종 선정된 두 기관은 국비 10억원을 지원받아 스튜디오와 전문 장비 구축, 공간 리모델링을 거쳐 오는 10월부터 순차적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소담스퀘어는 현재 서울과 부산, 대구 등 전국에 7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전남 지역에서 수행기관으로 새로 선정된 목포문화방송은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남도장터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목포문화방송 사옥 및 인근 보해상가에 714㎡ 규모의 전용 인프라를 조성한다. 디지털 역량별 맞춤형 프로그램과 전남 투어 패키지 상품 제작 등 지역 특화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충남 지역의 온라인 진출을 책임질 충남경제진흥원은 천안시 두정동에 715㎡ 규모의 거점을 마련한다. 백석대학교, 카페24, 롯데쇼핑과 협력해 전문 교수진과 IT 전문가 등을 배치하고 금산 인삼, 서천 감태 등 지역 자원의 로컬 브랜드화를 집중적으로 추진한다.각 소담스퀘어에는 라이브커머스 송출이 가능한 최첨단 멀티 스튜디오, 상세페이지 편집실, 디지털 마케팅 교육장 등이 들어서며 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전액 무료로

    2026.03.30 11:11
  • 관세 위법 판결 나왔지만…"美 환급 시스템 기다려야, 현지 변호사 수수료도 부담"

    “중소기업 입장에선 미국 현지 변호사나 관세사를 고용해 소송을 진행하기까지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억울하게 관세를 냈더라도 환급을 청구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곳이 많습니다.”지난 23일 서울 삼성동 한국무역협회에서 만난 자유무역협정(FTA) 통상종합지원센터 소속 장성훈·홍유영·홍재상 관세사는 이같이 입을 모았다.지난달 20일 미국 대법원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한 관세 부과를 위법하다고 판단하면서 국내 수출기업들이 그간 납부한 관세를 환급받을 길이 열렸지만, 실제 환급 절차에 나서는 국내 중소기업은 많지 않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한국의 관세청에 해당하는 미국의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이달 초 “관세 환급을 위한 새로운 간소화 시스템 ‘케이프(CAPE)’를 45일 이내에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운영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국내 기업들로선 CBP의 시스템 구축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CAPE가 도입되더라도 국내 수출기업이 실제로 관세 환급을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원칙적으로 관세 환급 청구 주체는 미국 당국에 직접 관세를 납부한 현지 수입업자다. 관세지급인도조건(DDP) 등 계약 구조에 따라 국내 수출기업이 환급받을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해당 사례는 제한적이다. 홍재상 관세사는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거래 관계에 불이익이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해 아예 시도를 포기하는 기업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소송을 통한 환급도 고려해볼 수 있지만, 환급 자격이 있더라도 실제 절차에 나서기를 꺼리는 기업도 많다는 설명이다. 가장 큰 이유는 비용 부담이다. 홍유영 관세사는 “현지에서

    2026.03.27 10:00
  • '연봉 1.7억' 공영홈쇼핑 수장 오늘 결정…이일용 前 홈앤쇼핑 대표 '유력'

    1년 6개월간 공석이었던 공영홈쇼핑 대표이사가 26일 선출된다. 업계에선 이일용 전 홈앤쇼핑 대표가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공영홈쇼핑은 이날 오후 주주총회를 열고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최종 후보는 김주학 전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 이일용 전 홈앤쇼핑 대표, 최재섭 남서울대 교수 등 3명으로 압축됐다.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공영홈쇼핑 대표의 기본급 기준 연봉은 1억7000만원 수준이다.2015년 설립된 공영홈쇼핑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기타 공공기관이다. 대통령 재가 없이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구조다. 주요 주주는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지분 50%), 농협경제지주(45%), 수협중앙회(5%)이며,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이 사실상 비토권을 행사할 수 있다.공영홈쇼핑 대표는 2024년 9월 조성호 전 대표가 임기 만료로 퇴임한 이후 공석 상태였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신임 대표가 선임되면 1년 6개월간 이어진 리더십 공백이 해소된다.업계에선 홈쇼핑 업계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을 들어 이일용 전 대표의 선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전문성을 갖춘 인사가 조직을 제대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공공성을 강화하고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2026.03.26 11:03
  • "사재기 할 만 하네"…중동발 '역대급' 물가 쓰나미

    중동발(發) 리스크로 주요 원자재와 산업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주요 제품과 서비스 가격이 도미노처럼 오르고 있다. 비닐봉지와 플라스틱 용기 등에 쓰이는 폴리에틸렌(PE) 가격은 이미 50% 이상 급등했다. 펄프 가격과 물류비 상승 등으로 각종 인쇄용지, 포장재 가격도 뛰고 있다. 차량 운행과 비료 등에 사용되는 요소수도 향후 가격이 2~3배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시멘트, 페인트 등 건설업 주요 원자재 인상 후폭풍에 건설 불황이 더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비닐부터 종이까지 줄줄이 가격 인상25일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최근 플라스틱 제조 중소기업체들은 국내 주요 석유화학사로부터 폴리에틸렌(PE) 공급 단가를 지난 16일로 소급해 t당 80만원 인상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지난달 t당 154만원에서 51% 오른 수준이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전 세계 나프타 물량의 45%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영향이다.PE 가격이 오르면 비닐봉지, 플라스틱이 들어가는 생필품 용기와 포장재 등 가격이 따라 오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 등 유통 업체가 비닐봉지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비상이 걸린 상황”이라고 전했다. 프라스틱협동조합 관계자는 “중소업체들은 PE 가격 인상분을 떠안으면서 기존 계약 물량을 그대로 납품해야 한다”고 토로했다.중국업체들이 비닐봉지, 포장재 원재료 수출을 통제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에어셀 등 공기 포장재업체 대표는 “이란 전쟁 초기엔 중국 업체들이 원재료 공급가를 15% 올려달라고 했는데, 지금은 공급 자체를 못하겠다는 입장”이라며 “대체 수입 물량을 수소문하고 있는데 막막하

    2026.03.26 06:00
  • 李대통령 "중기, 적자 나더라도 잠재력 있으면 적극 지원"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10년씩 계속 적자가 나더라도 미래 성장성 때문에 엄청나게 커지는 회사도 많다”며 잠재력 있는 중소기업에도 정부 자금을 지원하라고 지시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중소기업인과의 대화’에서 “1개 기업이 목숨을 부지하는 방향으로 하는 것은 웬만하면 하지 말고, 전망 있고 잠재력 있는 부분에 지원해 새싹을 키우는 방향으로 가자”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성장펀드 등 정부 자금으로 중소기업을 지원할 때 현재 실적이 나쁘더라도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이라면 자금을 대주는 방안을 강구하라는 의미로 풀이된다.이 같은 발언은 한 참석자가 ‘정책자금 융자 기준이 엄격하다’고 말한 데 대해 대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 대통령은 “심사 과정에서 문책당할까봐 형식적 공정성에 집중하다 보니 문제가 생기는 것 같다”며 “또 악용하는 예외적 사례가 불가능하도록 정량 평가에 치중하게 된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현재 정책을 ‘헝클어진 머리’라고 표현하며 형식주의 타파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중소기업 지원은 꼭 헝클어진 머리같이 돼 있어 너무 복잡해 아무도 알 수 없다”며 “유효한 부분에 책임지는 지원 사업으로, 머리 빗듯 한번 싹 비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조원을 보증해준다고 할 때 일률적 기준으로 하지 말고 일정 비중은 잠재력 기준으로 (중소기업에 지원)하는 방법을 연구하라”고 지시했다.이에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금까지는 중소기업을 일관된 틀로 봤는데 바이오, 방산, 로봇 등 업종별 접근이라는 개념을 넣어보려고 한

    2026.03.20 17:27
/ 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