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로봇이 아니라 시스템을 팝니다.”김민교 빅웨이브로보틱스 대표(사진)는 26일 서울 대치동 본사에서 “좋은 로봇을 제조하는 기업은 많지만 그 로봇을 공장에 어떻게 적용할지 아는 기업은 드물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의 인력 파견사무소처럼 현재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을 파견하는 사업을 곧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2020년 설립된 빅웨이브로보틱스는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 업체다. 지난 24일 한국거래소의 코스닥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했다.빅웨이브로보틱스의 핵심 경쟁력은 로봇 자동화 플랫폼 ‘마로솔’과 운영 시스템 ‘솔링크’다. 마로솔은 자동화가 필요한 현장에 맞는 최적의 로봇 도입 시나리오를 알려주는 소프트웨어다. 솔링크는 서로 다른 제조사의 로봇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해 제어하는 ‘피지컬 인공지능(AI)’ 기반 운영 플랫폼이다.빅웨이브로보틱스는 자동화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중견·중소기업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초기 투자 부담을 낮춘 구독형 로봇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중소기업도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현재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도 ‘RaaS’(Robot as a Service) 형태로 공급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산업 현장을 학습한 휴머노이드를 파견 근로처럼 현장에 투입하는 사업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김 대표는 2017년 두산로보틱스의 초기 멤버로 로봇산업에 발을 들였다. 그는 “고객이 원하는 것은 로봇 ‘팔’이 아니라 현장에서 문제없이 잘 작동하는 자동화 시스템이란 생각에 창업했다”고 설
정부가 서울에 집중된 창업 생태계를 지방으로 분산하기 위해 2030년까지 10개 거점 창업 도시를 조성하고, 총 3조5000억원 규모의 전용 펀드를 구축한다. 대학 내 ‘창업원’을 신설해 졸업 전까지 창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창업 휴학 제한도 대폭 완화한다.24일 정부는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열린 ‘국가창업 시대 전략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창업 도시 조성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는 지난 1월 30일 발표한 ‘국가창업 시대 정책 방향’의 후속 조치다. 서울 중심의 창업 구조를 지역 다핵 체제로 전환해 2030년까지 글로벌 100위권 창업 도시 5곳을 육성한다는 목표다.중소벤처기업부는 우선 4대 과학기술원 소재지인 대전·대구·광주·울산을 창업 도시로 선정해 선도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들 지역에는 내년까지 ‘딥테크 창업 중심대학’ 4곳을 신규 지정하고, 과학기술원 내 ‘창업원’을 신설해 기술 기반 창업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한다.대학 창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된다. 현재 최대 4년으로 제한된 창업 휴학 규제를 폐지하고, 창업 휴학(최대 3년)과 겸직(최대 2년) 기간을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학사 제도를 정비한다. 이를 통해 연구 성과의 사업화와 대학발(發) 창업을 적극적으로 유도한다는 방침이다.정부는 4대 거점 도시 조성 이후 지역 주력 산업과 연계한 6개 도시를 추가 선정해 총 10개 창업 도시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특성에 맞는 전략을 수립하면, 중앙정부가 예산과 사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자금 지원도 대폭 확대한다. 올해 4500억원 규모의 ‘지역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한유원)이 ‘2025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고 23일 발표했다.재정경제부 주관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한유원은 평가 대상 11개 사업 부문 모두 목표치를 웃도는 점수를 받았다. 기관 전반에 걸쳐 고객 서비스 품질이 고르게 개선됐다는 평가다.한유원은 이태식 대표 취임 이후 추진해 온 ‘고객 체감형 경영’ 전략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유원은 고객 소통 전담 조직을 신설해 현장 의견을 직접 수렴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애로 해소를 위한 지원을 강화해 왔다. 아울러 임직원 대상 고객 서비스 교육과 타 기관 혁신 사례 벤치마킹 등을 통해 조직 전반에 ‘고객 우선’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주력했다.이 대표는 “고객만족도 우수 등급 획득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 핵심 고객에게 신뢰받는 파트너가 되기 위해 전 임직원이 노력한 결과”라며 “현장의 작은 목소리까지 반영해 서비스 품질을 지속해서 개선하고, ‘매우 우수’ 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반도체 장비업체 고영테크놀러지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영은 23일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72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9억원으로 209%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57억원으로 389%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집계 기준 매출은 643억원, 영업이익은 68억원이 예상됐으나, 실제 실적은 이를 각각 13%, 45% 상회했다.고영은 반도체 공정의 품질 검사 장비를 주력으로 하는 동시에, 의료 분야에서는 뇌수술 보조 로봇 사업을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있다.회사 측은 이번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글로벌 인공지능(AI) 관련 고객사를 중심으로 한 수요 확대를 꼽았다. 3차원(3D) 검사 장비와 AI 기반 스마트팩토리 소프트웨어 공급이 늘어난 것이 실적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AI 서버 고객사의 신규 투자 확대에 따라 공정 자동화 수요가 증가하면서, 스마트팩토리 소프트웨어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올해 1~3월에는 글로벌 1위 AI 데이터센터용 광통신 모듈 고객사를 대상으로 3D 반도체 패키징 검사 장비 공급도 확대했다. 회사 관계자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고부가 장비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며 “반도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 공급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소비자생활협동조합(소비자생협)의 소관 부처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중소벤처기업부로 이관됐다.23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소비자생협의 주무 부처를 공정위에서 중기부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소비자생활협동조합법’ 개정안이 이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정부 이송 이후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공포되며, 시행 시점은 공포일로부터 6개월 후다.소비자생협은 조합원이 소비를 목적으로 재화와 서비스를 공동 구매하거나, 생활 향상을 위해 생산·유통 활동을 함께 수행하는 조직이다. 지역 농산물 직거래와 유통, 학교·대학 내 식당 및 매점·서점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한살림, 아이쿱생협, 두레생협 등이 있다.그동안 공정위는 소비자 보호 관점에서 소비자생협을 관리·감독해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조합의 사업 규모가 확대되고 역할이 다양해지면서, 단순 규제 중심이 아니라 성장과 규모화를 뒷받침할 수 있는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소비자생협은 2018년부터 ‘중소기업기본법’에 따라 예외적으로 중소기업으로 인정받아 정책자금 지원과 국내외 판로 개척 사업 대상에 포함돼 왔다. 이번 법 개정으로 관련 지원의 법적 근거가 보다 명확해지면서, 향후 기업 지원 정책을 보다 체계적으로 적용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중기부는 향후 소비자생협의 사업 다각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자금 조달 경로 확대와 경영 안정 기반 마련을 지원하는 한편, 사업 확장에 따른 회계·운영 투명성 제고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광
‘보일러는 역시! 귀뚜라미.’인터넷 포털에서 보일러 업체 귀뚜라미를 검색하면 뜨는 홍보 문구다. 그러나 회사 홈페이지에는 에어컨 광고가 먼저 노출된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냉방 부문 매출이 난방을 넘어선 지 오래”라며 “여전히 소비자에겐 보일러 기업으로 익숙하지만 귀뚜라미는 이제 냉난방공조(HVAC) 기업”이라고 말했다.겨울철 난방 수요를 기반으로 성장해온 국내 보일러 업계가 냉방, 나아가 HVAC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국내 보일러 시장이 사실상 포화 상태에 이르러 성장이 정체된 데다 소비자가 에너지 효율을 위해 냉·난방, 환기 등 실내 공기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찾고 있어서다. 보일러 업체들은 가정용 HVAC 제품뿐 아니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냉방 시설로 영역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냉방 매출 비중이 난방 넘어서국내 보일러 업계 매출 1위인 경동나비엔은 일찌감치 HVAC 중심으로 체질 개선에 나섰다. 이 회사의 매출은 2021년 1조772억원에서 지난해 1조5022억원으로 39% 증가했다. 건설경기 부진에도 전년 대비 10% 넘게 증가한 것은 수출 덕분이다. 같은 기간 수출은 7075억원에서 1조438억원으로 47% 증가했다.경동나비엔의 수출 주력 제품은 보일러가 아니다. 환기 청정기와 콘덴싱 온수 시스템이다. 북미 시장에서 인기를 끈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가 대표적 예다. 올해는 콘덴싱 기술을 적용한 에어컨을 새로 출시하고 북미 냉방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콘덴싱 에어컨은 물이 증발할 때 주변 열을 흡수하는 원리를 활용한 제품으로, 증발식 응축기에 물을 분사해 공기만으로 냉매를 응축하는 기존 방식보다 에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제조하기 위해 관련 부품과 장비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자 소재 기업도 ‘슈퍼을(乙)’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기업 또한 연쇄 효과를 누리며 몸집을 불리고 있다.AI 반도체 필수 소재인 고성능 동박적층판(CCL) 대표 주자로는 두산 전자BG가 꼽힌다. 동박을 절연재와 결합해 만든 CCL은 반도체 신호 손실과 발열을 최소화하는 기판이다. 두산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반도체 ‘블랙웰’에 CCL을 공급한 데 이어 다음 세대인 ‘루빈’에도 납품할 예정이다. 경쟁사인 대만 EMC를 제치고 품질 검증에 성공해 기술 격차를 빠르게 벌리고 있다.고대역폭메모리(HBM)가 주목받으며 관련 특수 소재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메모리 여러 층을 쌓아 올린 HBM 수율을 잡으려면 불순물을 최소화한 고순도 소재가 필요하다. 국내에서는 한솔케미칼과 솔브레인이 웨이퍼에 회로를 그리고 이물질을 제거하는 식각·세정 공정에서 쓰는 고순도 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HBM발 수요가 늘어나면서 두 회사는 올해 매출 1조원 클럽 진입을 눈앞에 뒀다. 반도체와 기판을 연결하는 소재 ‘솔더볼’을 국산화한 덕산하이메탈도 일본, 대만이 양분한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차세대 소재인 유리기판은 반도체 제조 생태계를 뒤흔들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이 기판은 기존보다 전력 효율을 30% 끌어올리면서도 데이터 전송 속도를 대폭 높일 수 있어 여러 기업이 앞다퉈 상용화에 나섰다. 국내에선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을 필두로 SKC, 와이씨켐 등이 유리기판 양산을 추진 중이다. SKC는 미국 조지아주에서 글로벌 고객사에 납품할 제품 품질을 테스트하는 등 사업
중소벤처기업부가 ”수급 불안이 발생할 경우 포장 용기도 매점매석 금지 품목으로 추가 지정하겠다“고 밝혔다.이병권 중기부 2차관은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멜리플루어스에서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과 간담회를 열고 중동 전쟁 확산에 따른 영향을 점검했다. 이날 간담회엔 카페사장조합 이사장과 회원, 소상공인연합회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회의에선 카페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 컵과 비닐 등의 가격 인상과 납품 현황, 중동전쟁으로 인한 소상공인 경영 여건과 지원 방안 등이 논의됐다. 중기부는 플라스틱 용기 가격 급등 문제를 관계 부처와 공유하고, 수급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정부가 ‘석유화학제품 원료 등의 매점매석 금지 및 긴급수급조정에 관한 규정’을 지난 15일 고시한 상태다. 이 차관은 “포장 용기 수급 불안이 발생하면 관련 품목을 추가 지정하는 등 포장 용기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현재는 나프타에서 생산되는 에틸렌, 프로필렌, 부타디엔, 벤젠, 톨루엔, 자일렌, 기타 유분 등 7개 기초 유분에 대한 매점매석이 금지돼있다. 이들 7개 기초 유분을 취급하는 사업자는 정당한 사유 없이 조사 착수일 전 30일간의 해당 물품 재고량을 전년 동기 대비 80% 넘게 보관할 수 없다. 수급 불안이 지속되면 정부는 생산, 출고, 판매량 등에 대한 긴급 조정 명령을 내릴 수도 있다.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국내 중소기업 10곳 중 8곳은 화재 위험을 사전에 감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 기업이 녹화 중심 폐쇄회로TV(CCTV)에 의존해 안전관리를 하고 있어 인력 운용 부담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20일 에스원이 발표한 ‘중소기업 산업현장 안전관리 현황과 인식에 대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이 산업현장에서 가장 우려하는 사고 유형은 ‘화재·폭발’(50.6%)이었다. 여기에 ‘과열·정전 등 설비 이상’(27.7%)까지 포함하면 기업 10곳 중 8곳이 화재 관련 위험을 가장 걱정하는 분석된다.기업들은 화재·폭발 사고 예방을 위해 사전 감지 시스템 구축과 과열·이상 징후에 대한 자동 알림, 화재 수신반·스프링클러의 원격 모니터링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실제로 과열이나 이상 징후를 사전에 포착할 수 있는 ‘화재 감지 시스템’을 운영 중인 기업은 20.6%에 그쳤다.안전 대응체계 운영과 관련해선 CCTV 관제 인력의 채용 및 유지를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에스원 관계자는 “녹화 중심 CCTV는 관제 인력에 24시간 의존하는 구조여서 짧은 공백에도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실시간으로 위험 행동을 감지하는 인공지능(AI) 기반 CCTV를 활용하면 야간·휴일에도 대응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이광식 기자
인도 소비재 시장이 연평균 8% 안팎의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는 가운데 인도 중산층의 소비 패턴이 ‘프리미엄’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K소비재의 진출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0일 발표한 ‘인도 5억 중산층 공략 보고서: K-소비재 수출 경쟁력 분석 및 진출 전략’에 따르면 인도의 소비재 수입시장은 2018년 586억달러에서 2024년 856억달러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최종 소비재 수입도 197억달러에서 313억달러로 늘어나 연평균 8% 성장했다.반면 중국의 시장 점유율은 27.1%에서 18.5%로 하락했다. 인도 중산층 규모가 2020년 4억3000만명에서 2030년 7억2000만명으로 약 3억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러한 성장세는 한층 가속화할 전망이다.보고서는 한국 소비재의 글로벌 경쟁력과 인도 내 경쟁력을 교차 분석해 대(對)인도 수출 유망 품목 23개를 제시했다. 글로벌 시장과 인도 모두에서 경쟁력을 갖춘 ‘핵심 주력 품목’으로는 기초화장품·선크림, 라면 등이 꼽혔다. 인도 시장에서는 강세를 보이지만 글로벌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시장개척 유망 품목’으로는 인스턴트커피와 쌀가루가 포함됐다. 글로벌 경쟁력은 있으나 인도 내 인지도가 낮은 ‘수출 확대 유망 품목’으로는 김과 냉동 어류가 지목됐다.인도 중산층의 K소비재에 대한 반응도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델리·뭄바이·벵갈루루 등 주요 도시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품목별 인지도는 최대 89.9%에 달했다. 구매 경험자의 만족도 역시 89~92%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
최근 인테리어 시장에서 우드 톤을 활용하는 방식이 한층 정교해지고 있다. 단순히 밝고 어두운 색감을 고르는 수준을 넘어 나뭇결의 디테일과 표면 질감이 만들어내는 분위기로 공간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특히 주거 공간에서는 자연스러운 질감과 절제된 연출을 통해 편안한 생활감을 강조하는 스타일이 꾸준히 확산하고 있다. 인테리어 자재 역시 이 같은 변화에 맞춰 기능성과 디자인을 동시에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이 같은 흐름 속에서 동화기업은 바닥재 제품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화기업의 건자재 브랜드 ‘동화자연마루’는 최근 △듀오 텍스쳐 △듀오 텍스쳐 맥스 △강 텍스쳐 등 3개 바닥재 라인업을 리뉴얼하고, 총 12종의 신규 우드 패턴을 추가했다. 공간별 분위기와 소비자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제품군을 세분화해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 패턴 선택 폭 넓어져이번에 리뉴얼된 ‘듀오 텍스쳐’는 원목의 질감을 사실적으로 구현한 강마루 제품이다. 나무 고유의 결을 정교하게 살려 자연스러우면서도 따뜻한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최근 확산하는 내추럴·미니멀 인테리어 트렌드와 맞물려 주거 공간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다.‘듀오 텍스쳐 맥스’는 기존 대비 길이를 약 두 배로 늘린 초대형 규격 제품이다. 대형 마루재 특유의 확장감을 극대화해 공간을 더욱 넓고 시원하게 보이도록 하는 동시에 듀오 텍스쳐 특유의 포근한 분위기를 유지하게 했다. 천장이 높거나 개방감을 중시하는 최근 주거 트렌드에 대응한 제품으로 평가된다.제품의 친환경성과 내구성도 강화했다. 듀오 텍스처 제품
인테리어 건자재 전문기업 한솔홈데코가 가구소재 ‘한솔 스토리보드’를 앞세워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맞춤형 가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분화되는 소비자 취향과 공간 활용 방식의 변화에 대응해 소재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디자인 선택 폭을 넓혀 차별화에 나선 것이다.한솔홈데코는 1991년 설립된 건자재 기업으로, 중밀도섬유판(MDF)을 비롯한 목질 자재와 바닥재, 인테리어 마감재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국내 건자재 시장에서 꾸준한 입지를 유지하면서 매출도 연간 수천억원 규모를 기록했다. 친환경 자재 개발과 디자인 고도화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가구와 인테리어 시장의 고급화·맞춤화 흐름에 맞춰 표면재 기술과 디자인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최근 가구·인테리어 업계에서는 개인의 취향과 생활방식에 맞춘 ‘라이프 핏’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단순히 공간을 채우는 수준을 넘어 거주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설계와 디자인이 중요해지면서, 이를 구현할 수 있는 기능성과 심미성을 갖춘 소재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이 같은 흐름 속에서 한솔홈데코의 ‘한솔 스토리보드’는 자체 생산한 MDF 표면에 다양한 기능성 표면재를 접목한 가구용 소재다. 식품 포장 용기 등에 쓰이는 페트(PET)·폴리프로필렌(PP)을 비롯해 내후성이 뛰어난 ASA, 내마모성이 우수한 LPM 등을 적용해 내구성과 디자인을 동시에 확보했다. 주방가구, 붙박이장, 오픈장, 현관장 등 다양한 맞춤형 가구 제작에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제품 라인업도 세분화했다. △시그니처 △스페셜 △엔트리 △테크니
국내 대형 캐피털업체의 자동차 담보대출이 2년 새 150% 넘게 증가했다. 정부의 연이은 고강도 가계대출 규제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자 차 담보대출로 대출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가 주택담보대출에 이어 신용대출 규제도 강화하면서 저신용자들이 고금리 대부업으로 내몰리고 있다.-2026년 4월 10일자 한국경제신문-정부가 가계부채 총량을 관리하고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위해 가계대출을 제한했더니 오히려 자동차 담보대출이 급증했다는 기사입니다. 비교적 금리가 낮은 1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지 못하는 이들이 규제가 덜한 대신 금리가 높은 2금융권이나 대부업체로 이동한 풍선효과를 보여줍니다. 서민을 보호하고 가계부채를 안정시키려 도입한 규제가 오히려 역설적으로 가장 취약한 계층을 고금리의 늪과 차량 경매라는 파산 위기로 내몰고 있는 셈입니다.그렇다면 정부의 규제만 없다면 자유로운 대출이 가능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2001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조지프 스티글리츠는 금융시장에서 ‘정보의 비대칭성’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경제학의 가장 기초적 원리는 수요와 공급의 법칙입니다. 어떤 물건이나 서비스의 가격이 오르면 소비자는 수요를 줄이고, 생산자는 공급을 늘립니다. 반대로 가격이 내리면 수요는 늘고 공급은 줄어듭니다. 이 과정에서 가격은 시장 참여자에게 최적의 수요·공급량이 얼마인지 신호를 보내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유도합니다. 경제학의 아버지 애덤 스미스가 가격을 ‘보이지 않는 손’이라고 부른 이유도 그래서입니다.이 공식이 통하지 않는 대표적인 곳이 돈을 빌려주고 받는 금융시장입니다.
2022년 히트 상품인 ‘곰표 밀맥주’를 둘러싸고 분쟁을 벌여온 대한제분과 세븐브로이가 16일 약 3년 만에 극적으로 화해했다. 양측은 서로 제기한 소송과 신고를 모두 취하하고, 대한제분이 세븐브로이에 23억원 규모의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하는 데 합의했다. 정부는 법적 판단 이전에 조정을 통해 분쟁을 원만히 해소했다는 입장이지만, 최근 밀가루값 담합 의혹으로 부담이 커진 대한제분이 한발 물러선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이날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양사는 중기부 산하 중소기업 기술분쟁 조정·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라 모든 법적 분쟁을 종결하기로 했다. 대한제분은 23억원 규모의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하며, 해당 자금은 세븐브로이의 경영 안정과 기술개발, 판로 개척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같은 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국회·정부·민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생협력기금 출연식도 열렸다.양사의 협력은 2020년 5월 ‘곰표 밀맥주’ 출시로 시작됐다. 상표권은 대한제분이, 제조는 세븐브로이가 맡는 구조였다. 곰표 밀맥주는 뉴트로 열풍을 타고 약 6000만 캔이 판매되며 대표적인 히트 상품
삼성전자가 북미 시장 공략의 핵심 거점인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공장(사진)을 가동할 준비를 마쳤다. 2022년 11월 첫 삽을 뜬 지 3년6개월 만이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할 테일러 공장을 전초기지 삼아 대만 TSMC 추격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4일 테일러 공장에서 주요 장비 반입식을 연다. 행사에는 한진만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핵심 경영진과 국내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협력사 관계자가 대거 참석한다.테일러 1공장은 당초 2024년 10월 가동을 목표로 했으나 수주 물량 확보 등 문제로 건설 일정이 지연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공사를 재개한 뒤 현지 인력을 공격적으로 확충해 공사 기간을 앞당겼다. 현지 관계자는 “핵심 장비가 지난주 입고되기 시작했다”며 “사실상 양산 준비가 9부 능선을 넘었다”고 말했다.테일러 팹 가동을 알릴 첫 제품은 테슬라의 차세대 자율주행 반도체인 ‘AI5’와 ‘AI6’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테슬라로부터 165억달러(약 23조원) 규모 일감을 확보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전날 자신의 X를 통해 “AI5 설계를 완료했다”며 삼성에 감사를 표한 만큼 양사 간 협력은 생산 단계로 빠르게 전환될 전망이다. AI5는 삼성전자와 TSMC가, AI6는 삼성전자가 전량 생산한다.업계에선 테슬라의 까다로운 품질 기준을 충족하느냐가 추가 수주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들은 TSMC가 애플, 엔비디아에 물량을 우선 배정해 칩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데다 독점적 지위를 이용한 가격 인상
삼성전자가 북미시장 공략의 핵심 거점인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공장의 가동 준비를 마쳤다. 2022년11월 첫 삽을 뜬 지 3년 6개월 만이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될 테일러 공장을 전초기지 삼아 대만 TSMC 추격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4일 테일러 공장에서 주요 장비 반입식을 열 예정이다. 행사에는 한진만 파운드리 부문 사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핵심 경영진과 국내외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협력사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다. 테일러 1공장은 당초 2024년10월 가동을 목표로 했으나 수주 확보 등 문제로 건설 일정이 다소 지연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공사를 다시 재개한 뒤 현지 인력을 공격적으로 확충하며 공사기간을 앞당겼다. 현지 관계자는 “핵심 장비들이 지난주부터 입고되기 시작했다”며 “사실상 양산 준비가 9부 능선을 넘었다”고 말했다. 테일러팹의 가동을 알릴 첫 제품은 테슬라의 차세대 자율주행 반도체인 ‘AI5’와 ‘AI6’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테슬라로부터 약 165억 달러(약 23조 원) 규모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오는 20일부터 미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에 따른 환급 절차를 개시한다. 관세 환급은 전자 이체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를 돌려받으려는 국내 기업은 미국 내 은행 계좌와 관련 등록 정보를 준비해야 한다. 관세를 과소 납부 등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최대 90일 내 환급이 이뤄질 전망이다.15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은 오는 20일부터 통합 환급 처리 시스템(CAPE)을 가동한다. 이는 미 연방대법원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한 관세 부과를 위법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통상 관세 환급은 사후 정정 신고나 이의제기를 통해 진행되지만, IEEPA 관세 환급 대상이 5300만 건을 웃도는 만큼 기존 방식으로는 처리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별도의 소송 없이도 환급 절차를 통해 관세를 돌려받을 수 있게 됐다.무역협회에 따르면 20일부터 1단계로 운영되는 CAPE 시스템에서는 미정산 건 또는 정산 후 80일 이내 건을 우선 처리한다. CBP 규정상 정산 후 90일까지는 자발적 재정산(reliquidation)이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해, 처리 기간을 감안한 신청 대상 기준을 설정했다는 설명이다. CBP는 1단계 시스템을 통해 전체 IEEPA 수입신고 건의 약 63%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산 후 80일이 지난 건이나 사후 정정 신고·이의제기 건, 반덤핑·상계관세 부과 건 등은 후속 단계에서 환급이 진행될 예정이다.관세 환급은 원칙적으로 수입신고자(IOR) 또는 수입신고자가 지정한 통관대리인(Broker)이 신청할 수 있다. 절차는 간소화됐지만, 자동 환급 방식은 아니어서 기업의 개별 신청이 필요하다. 수출자가 가격 인하 등
정부가 1300억원 규모의 수출바우처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일반 바우처는 K뷰티·K패션 기업을 우대하고, 물류 전용 바우처는 해상·항공 운임뿐 아니라 해외 창고 임대료와 선적 전 검사료까지 지원 항목을 확대한다.중소벤처기업부는 15일 “오는 17일부터 수출바우처 누리집을 통해 지원 신청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최근 중동 리스크로 물류비가 급등하며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수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890.77포인트로 7주 연속 상승했고, 중동 노선 운임은 TEU당 4167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중기부는 800억원 규모의 일반 바우처를 통해 약 2300개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유가 상승의 직격탄을 맞은 석유화학 업종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K뷰티·K패션 등 전략 품목 기업에는 평가 시 가점을 부여한다. 기업당 지원 한도는 최대 1억원이며, 수출국 다변화 기업이나 고성장 수출기업에는 한도 우대가 적용된다.500억원 규모의 물류 전용 바우처는 지원 대상을 기존 중동 지역 중심에서 ‘국제 운송 이용 실적이 있는 전체 중소기업’으로 확대한다. 해상·항공 운임과 보험료에 더해 바이어 요청에 따른 무상 샘플 운송비, 종합물류대행(풀필먼트) 서비스, 해외 창고 임대료, 선적 전 검사료 등을 새로 지원 항목에 포함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올해 수출바우처 사업에 선정된 기업도 물류 전용 바우처를 별도로 신청하면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지원 기업 선정 기간은 기존 3개월 이상에서 1개월 이내로 단축된다. 현장 평가를 생략하고 서면 평가로 대체하는 ‘패스트트랙’을 전면 도입해 신속
김원종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장(DN솔루션즈 대표이사·사진)은 13일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공작기계 산업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공지능(AI)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독일과 일본이 주도해온 공작기계 산업의 판도가 재편될 것으로 예상했다.김 회장은 이날 경기 고양시 대화동 킨텍스에서 개막한 ‘제21회 SIMTOS(서울국제생산제조기술전) 2026’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최근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공작기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방산은 자동차·반도체·항공우주와 함께 공작기계 수요가 많은 분야”라며 “전쟁 관련 제품의 재고가 소진되거나 신규 설비 투자가 이뤄지면 금속 가공 수요도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전쟁에 따른 공급망 붕괴는 잠재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공작기계 산업 전반에서 추진되는 디지털 전환(DX)과 AI 도입에 대해선 “기존 시장을 크게 흔드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 회장은 “과거 공작기계는 하드웨어의 기술력과 정밀도가 절대적으로 중요했다”며 “업력이 길고 노하우가 쌓인 독일·일본 기업을 따라잡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올해 초 DN솔루션즈가 독일의 132년 전통 공작기계 기업 ‘헬러’를 인수했는데 당초 예상보다 기술 수준이 높아 놀랐다”고 말했다.이런 구도가 DX와 AI 도입으로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는 게 김 회장의 설명이다. 김 회장은 “미래의 공작기계는 단순한 절삭 장비를 넘어 AI의 판단이 물리적으로 구현되는 ‘피지컬 AI’ 플랫폼이 될 것”이라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중동 물류가 차질을 빚으면서 K뷰티 기업들이 원자재 수급과 납기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번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한 중소기업 지원 예산을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밝혔다.13일 한 장관과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충북 충주시의 화장품 제조·판매 기업 아우딘퓨쳐스를 찾아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복수의 K뷰티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참석 기업들은 중동 전쟁 여파로 원료와 포장재 등 원부자재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고, 단가 인상 부담까지 겹치면서 경영 애로가 커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원료 및 용기 제조업체들은 생산 차질을 겪고 있으며, 화장품 ODM 기업들 역시 용기 공급 지연으로 고객사 납기를 맞추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물류 불안에 대한 우려도 컸다. 기업들은 물류비가 급등한 데다 운송 지연까지 겹치면서 원부자재 수입은 물론 완제품 수출에도 악영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중기부는 나프타를 위기 품목으로 지정하고, 원부자재 가격 상승분이 납품대금에 적정 반영되는지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아울러 정책자금 만기 연장과 법인세 납기 연장 등 가용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3일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포장재 원료 수급 차질로 대체 포장재를 사용할 경우 표시·기재 사항을 스티커로 부착할 수 있도록 6개월간 한시 허용했다.한 장관은 “피해 중소기업의 물류비 부담을 완화하고 수출 다변화를 지원하기 위해 이번 추가경정예산에 수출바우처 1000억원과 긴급경영안정자금 2500억원을 반영했다”며 “이를
“앞으로 반도체 시장은 지금보다 100배 커질 것이다.“일본 반도체업계의 ‘구루’로 평가받는 히가시 데쓰로 라피더스 회장은 ‘메모리 반도체 호황이 얼마나 지속될 것’이냐는 질문을 받자 “반도체 업계 과거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년 2㎚(나노미터·1㎚=10억분의 1m)급 반도체를 양산한다는 라피더스 양산 목표에 대해서도 “성공의 반대는 실패가 아니라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라며 “실패한 경험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日 반도체, 한국·대만에 10년 이상 뒤져히가시 회장은 지난 10일 제주대에서 열린 제15회 반디 제주 포럼에서 ‘일본 반도체 산업의 현황’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 후 참석자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1949년생인 히가시 회장은 1977년 도쿄일렉트론에 입사한 후 19년 뒤인 1996년 사장에 올랐다. 도쿄일렉트론은 지금도 세계 5대 반도체 장비업체로 평가받는다.그는 이날 “테크업체는 현실에 안주하는 순간 경쟁력이 후퇴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히가시 회장은 “일본 반도체업계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1980년부터 1992년까지 50%를 웃돌았다”며 “혁신을 멈추면서 경쟁력이 하락해 현재는 8%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고 반성했다. 일본의 반도체 기술 수준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평가했다. 그는 “글로벌 파운드리업체들이 2㎚ 공정 양산에 들어가는 동안 일본 업체들은 40㎚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10년 이상 기술이 뒤처진 상황”이라고 털어놨다.히가시 회장은 일본 정부가 라피더스와 같은 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질적·양적 성장을 위해 국내외 우량 기업을 인수·합병(M&A)할 계획입니다.”김상현 칩스앤미디어 대표(사진)는 12일 서울 삼성동 사무실에서 한 인터뷰에서 “이르면 연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코스닥 상장사인 칩스앤미디어는 국내 반도체업계의 대표적인 설계자산(IP) 업체로 꼽힌다. 반도체 IP는 시스템 반도체(SoC)를 설계할 때 특정 기능을 수행하는 논리회로를 ‘레고 블록’처럼 만들어놓은 기술을 의미한다. 스마트폰의 연산 기능에 특화한 Arm이 대표적인 IP 업체다. 칩스앤미디어는 영상 처리 목적인 ‘비디오 코덱’ 분야에 경쟁력을 입증받고 있다.김 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 “M&A를 위한 체력을 비축했다”고 강조했다. 회사가 동원할 수 있는 현금은 700억원, 확보한 매출 채권은 100억원어치 이상이라고 했다. 또 “필요할 경우 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 방안도 열려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IP 업체는 역사적으로 보더라도 M&A를 통해 덩치를 키우고 포트폴리오를 확장해야 한다”며 “이미 복수의 M&A 후보군 리스트를 작성해 검토 중”이라고 귀띔했다.김 대표는 GE 엔지니어 출신으로 한국통신하이텔 등 정보기술(IT) 기업을 거친 후 2005년 IP 사업부문장으로 칩스앤미디어에 합류했다. 2008년부터 16년째 회사 대표를 맡고 있다.김 대표는 “현재까지 170개 이상의 글로벌 고객사에 IP를 공급했고, 지난해 기준 당사 IP가 적용된 시스템온칩(SoC) 출하량은 30억 개를 넘어섰다”며 “다양한 고객 기반과 제품 포트폴리오가 우리 회사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김 대표는 자
“준비를 잘한 결과지만, 운이 좋았던 것도 사실이다.”국내 반도체업체 고위 임원의 자평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최근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앞세워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수치 뒤에 가려진 ‘리스크’는 여전하다는 취지다.10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의 주요 고객사인 구글, 엔비디아 등이 ‘메모리를 덜 쓰는’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엔비디아, AMD, 구글 등이 개발한 최첨단 AI 가속기(AI 학습·추론에 특화한 반도체)의 성능이 올라가면서 들어가는 메모리 용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어서다. 2~3년 전 나온 AI 가속기엔 80GB(기가바이트) 용량의 HBM이 적용됐지만, 내년 출시될 예정인 엔비디아의 베라루빈 울트라엔 총 1TB(테라바이트·1024GB) 상당의 HBM이 들어간다.최근 화제가 된 구글의 터보퀀트는 메모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빅테크의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이 기술은 AI 가속기의 메모리 사용량을 기존 대비 6분의 1 수준으로 줄이는 게 핵심이다. 중장기적으로 AI 투자 비용을 낮춰 메모리 주문이 더 늘 것이라는 낙관론도 있지만 일각에선 저가 메모리로도 충분히 성능을 낼 수 있어 메모리 기업의 수익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 패키징의 경계가 흐릿해지는 추세도 한국 메모리 기업에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TSMC는 HBM의 핵심 부품으로 불리는 베이스다이 개발·생산에까지 손을 뻗치며 메모리 시장을 노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엔 한국 반도체 기업의 주요 고객사인 테슬라까지 메모리, 파운드리, 패키징을 다 하는 ‘테라팹’ 건
정부가 정책자금 신청 과정에서 발생하는 제3자 부당 개입을 차단하기 위해 평가위원을 난수 추첨 방식으로 섭외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대리 신청을 막기 위해 IP를 확인하고, 사업계획서 중복 여부를 점검하는 시스템도 도입한다.중소벤처기업부는 10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3자 부당 개입 문제 해결 태스크포스(TF)’ 5차 회의를 개최했다.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이 주재한 이날 회의에는 경찰청과 금융감독원, 4개 정책금융기관, 창업진흥원,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등이 참석했다.제3자 부당 개입은 정부나 공공기관이 아닌 외부 인물이 대출·지원 신청 과정에 불법적으로 개입해 사업자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를 뜻한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지난 3일 “제3자 부당 개입으로부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피해를 방지하고 공정하고 신뢰받는 심사가 이뤄지도록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장관은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중기부는 올 하반기부터 동일 IP 신청 여부와 사업계획서 유사도를 점검하는 시스템을 정책자금, 연구개발(R&D), 보조사업 전반에 확대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일부 정책자금에만 제한적으로 운영 중인 시스템을 전면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평가위원과의 친분을 내세운 브로커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평가위원 참여 방식과 평가 절차도 손질한다. 외부 평가위원 섭외 시 난수 추첨 방식을 도입하고, 외부 위원의 연간 심사 참여 횟수도 제한할 계획이다. 평가위원 수를 늘리고 1·2차 평가위원을 구분하는 방식으로 특정 평가위원의 영향력 행사도 차단할 방침이다.정부는 정책금융기관이 운영 중인 ‘불법 브로커 신고센터&r
중동사태로 플라스틱 원료 수급난이 심화한 가운데 당정이 업계 대·중소기업을 한 자리에 불러 모아 상생을 당부했다. 대기업은 납품 기일을 늦추거나 납품 대금을 높여주고, 정부는 수위탁 정기조사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9일 중소벤처기업부는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의 주최로 플라스틱 가공업계와 대·중소기업 간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중동전쟁으로 원유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납품 대금에 원가 상승분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는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플라스틱 가공업계에선 한국프라스틱공업협회와 한국플라스틱포장용기협회, 한국식품산업협회가 참석했다. 수요 대·중견기업으로는 CJ제일제당, 대상주식회사, 농심, 롯데칠성음료, LG생활건강, 상미당홀딩스, 스타벅스코리아, GS리테일, 농협경제지주 영농자재본부가 자리했다.이번 협약에서 수요 대·중견기업은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반영한 납품 대금 조정 △납품 대금 조기 지급 △원재료 수급 문제에 따른 납품 기일 연장 및 지체상금 면제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정부는 상생 협약 참여 기업에 대해 동반성장지수 반영, 포상 우대, 수위탁 정기실태조사 부담 완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협약 이행을 지원할 계획이다.이병권 중기부 제2차관은 “국회 및 관계부처와 협력해 상생 협약을 업계 전반으로 넓히고, 기업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계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한미반도체가 ‘2세대 하이브리드 본더’의 시제품을 연내 출시한다. TC본더 분야에서도 하반기 중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한미반도체는 9일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을 위한 2세대 하이브리드 본더 프로토타입을 연내 출시하고, 고객사와 협업에 나설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하이브리드 본더 전용 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하이브리드 본딩은 칩과 웨이퍼의 구리 배선을 직접 접합하는 기술이다. 기존 솔더 범프를 제거해 패키지 두께를 줄이면서도 방열 성능과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일 수 있어 20단 이상의 고적층 HBM 구현에 필수적인 공정으로 꼽힌다.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가 HBM 패키지 높이 기준을 기존 775㎛에서 900㎛ 수준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하이브리드 본딩의 본격적인 양산 도입 시점은 2029~2030년께로 예상된다.한미반도체는 2020년 1세대 HBM용 하이브리드 본더를 선보였다. 회사 측은 2세대 장비에 대해 “1세대 개발 경험과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나노미터 단위 정밀도와 공정 안정성, 수율 등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차세대 장비 생산을 위한 투자도 진행 중이다. 한미반도체는 인천 서구 주안국가산업단지에 약 100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4415평 규모의 하이브리드 본더 전용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완공 시점은 내년 상반기로 예상된다.TC 본더 시장 지배력 강화 의지도 분명히 했다. 한미반도체는 HBM 다이 면적을 확대한 ‘와이드 TC 본더’를 올해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다.경쟁사인 한화세미텍과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화세미텍은 한미반도체가 사실상 독점해온 SK하이닉
국내 최초로 EMP(전자기펄스) 방호 설계를 적용한 하이퍼스케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한남대에 들어선다.BKB 에너지는 오는 16일 오전 한남대에서 'AX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 기공식을 연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BKB 에너지가 주관하고 KT와 글로벌 AI 서버 기업 슈퍼마이크로컴퓨터, 방산 AI 전문기업 엠아르오디펜스(MROD)가 참여한다.새로 만들어지는 센터는 국내 최고 수준의 EMP 방호 설계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자기 충격에 의한 시스템 장애에 대비해 전자기 차폐 구조와 전력·통신 보호 시스템이 동시에 구축된다.EMP 방호 설계의 총괄은 AI 전자전 분야 전문가인 이준원 한남대 교수가 맡는다. 국내에서 EMP 방호를 데이터센터에 본격 적용하는 첫 사례다. 이 교수는 전자기 위협 환경 분석부터 방호 아키텍처 설계, 차폐 성능 검증까지 전 과정을 주도한다.한남대가 위치한 대전은 정부출연연구기관과 국방 관련 기관, 대학, 방위산업체가 밀집한 연구·기술 집적지다. AI 데이터센터가 단순 상업시설을 넘어 정부·국방·연구기관의 연산 인프라로 활용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로 평가된다. 한남대 부지에 센터가 들어서는 만큼, 학내 연구 역량과 현장 간의 연계도 가능하다.이번 프로젝트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선 확보를 전제로 추진되는 실제 구축형 사업이라는 점도 기존의 계획 중심 데이터센터와 다르다. BKB 에너지와 KT,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3사 협약을 기반으로 국내 AI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과 확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국내 AI 인프라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BKB 에너지는 개발·인프라 구축, KT는 네트워크·운영, 슈퍼
외국인 근로자가 국내 장기 체류를 위해 비자를 전환할 때 필요한 제출 서류가 올해부터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신청 방식도 기존 개별 이메일 접수에서 플랫폼 기반 접수로 바뀐다.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외국전문인력(E-7-1) 고용 추천과 숙련기능인력(E-7-4) 전환 추천 신청·접수를 올해부터 상시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E-7-1 고용 추천은 국내 중소기업과 계약을 체결하고 중기부가 지정한 직종에 종사하려는 외국인 유학생(D-2, D-10)을 지원하는 제도다. 대상 직종은 기존보다 확대된 27개로, 해외영업원과 상품기획전문가, 조사전문가 등 3개 직종이 새로 포함됐다.E-7-4 전환 추천은 제조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외국인이 숙련기능인력 비자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최근 10년간 E-9·E-10 비자 등으로 4년 이상 합법적으로 취업 활동을 한 외국인이 자격 요건을 충족할 경우, 장기 체류가 가능한 E-7-4 비자로 전환할 수 있다.비자 추천에 필요한 제출 서류가 대폭 줄어들면서 기업과 외국인 근로자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중기부와 중진공은 절차 간소화를 위해 E-7-1은 기존 11종에서 6종으로, E-7-4는 8종에서 4종으로 각각 제출 서류를 축소했다. 제출 방식도 이메일에서 ‘K-Work’ 플랫폼으로 전환했다.중진공 관계자는 “K-Work 플랫폼을 통해 E-7-1·E-7-4 비자 추천의 신청부터 심사까지 전 과정을 처리할 수 있다”며 “28개 언어 실시간 번역, 인공지능(AI) 기반 취업 지원 서비스, 사용자 인터페이스(UI)·사용자 경험(UX) 개선 등 편의 기능도 고도화했다”고 말했다.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중소기업중앙회가 오는 10일 자로 양찬회 현 혁신성장본부장을 전무이사로 임명한다고 7일 밝혔다. 임기는 2029년 4월 9일까지 3년이다.양 전무는 1967년생으로, 순천고와 동국대 법학과, 단국대 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중기중앙회에 입사해 공제기획실장과 동반성장실장, 조합정책실장 등을 거쳤다.양 전무는 현장 지향적이고 합리적인 판단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1년 9월 혁신성장본부장을 맡아 스마트공장 확산 추진, 납품 대금 연동제 도입 등 성과를 이뤄냈다.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2022년 말부터 챗GPT나 제미나이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상용화하면서 전자상거래업에 뛰어드는 1인 창조기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중소벤처기업부가 6일 발표한 ‘2025년 1인 창조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1인 창조기업 수는 116만3000개로 전년(100만8000개)보다 15.4% 증가했다. 같은 기간 평균 매출은 2억6640만원으로 전년(2억3600만원) 대비 12.9%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620만원으로 1년 전(3480만원)보다 4.0% 증가했다.1인 창조기업은 창의성과 전문성을 갖춘 1인 또는 5인 미만 공동사업자가 상시근로자 없이 사업을 영위하는 형태를 의미한다. 부동산업, 도·소매업, 숙박업, 음식점·주점업 등 일부 업종은 제외된다.특히 전체 1인 창조기업에서 전자상거래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이 2022년 24.2%에서 2023년 27.9%로 3.7%포인트 상승한 것이 눈에 띄는 변화다. 같은 기간 제조업 비중은 24.2%에서 21.2%로 3.1%포인트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중기부 관계자는 “2022년 말부터 AI가 본격적으로 출시되면서 전자상거래 창업의 진입 장벽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오픈AI는 2022년 11월 챗GPT를, 구글은 이듬해 5월 제미나이를 각각 공개했다. 생성형 AI는 전자상거래 업종 창업에 필수적인 상품 기획과 재고 관리, 상세페이지 제작, 마케팅 문구 작성 등에 활용도가 높다. 전자상거래는 다른 업종에 비해 자본금이나 창업 경험이 비교적 중요하지 않다는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이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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