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동안 힘든 장면 보게 될 것"…5월 9일 승전기념일까지 교전 예상
[우크라 침공] 마크롱, 기차역 공격한 러시아 규탄…"정의 실현 돕겠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북부의 한 기차역을 폭격한 러시아를 비난하며 우크라이나가 정의를 구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러시아군이 이날 오전 크라마토르스크역을 미사일로 공격하면서 피난을 떠나려던 가족들에게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이 최악의 상황에서 피난을 떠나고 있다"며 "그들이 가진 무기라고는 유모차, 곰 인형, 여행 가방뿐이었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크라마토르스크, 부차, 마리우폴 그리고 하르키우에서 희생된 사람들을 기억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정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수사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럽 차원에서 (러시아를 겨냥한) 새로운 제재를 채택하고 있다"며 "우리는 앞으로도 (우크라이나에) 인도적, 군사적, 재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RTL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앞으로 몇 주 동안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공세가 격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철수한 러시아군이 러시아 본토와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를 연결할 수 있게끔 우크라이나 동쪽, 남쪽 지역 점령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제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일에 맞춰 성과를 거두고 싶어하기 때문에 5월 9일까지는 교전이 이어진다는 게 마크롱 대통령의 예상이다.

푸틴 대통령과 외교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도 작게 점친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가 돈바스 지역에 집중할 것이고 앞으로 며칠, 몇 주 동안은 힘든 장면들을 보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