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틀러는 각국 주요 도시에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컴퍼니 빌딩’을 운영한다. 최근 열린 컴퍼니 빌딩 행사에서 한 예비 창업자가 자신의 사업 모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앤틀러 제공
앤틀러는 각국 주요 도시에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컴퍼니 빌딩’을 운영한다. 최근 열린 컴퍼니 빌딩 행사에서 한 예비 창업자가 자신의 사업 모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앤틀러 제공
“예비 스타트업들이 6개월 안에 창업 아이템 발굴과 팀 꾸리기, 시드 투자까지 마칠 수 있도록 도울 겁니다.”(강지호 앤틀러 코리아 공동대표)

앤틀러코리아가 예비 창업자를 발굴해 사업 모델 확보부터 회사 설립, 운영 자금까지 지원하는 ‘컴퍼니 빌딩’ 프로그램을 오는 6월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기존에 세워진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투자를 결정하는 벤처캐피털(VC)과는 달리 창업하고자 하는 이들을 모으는 데서부터 시작하는 게 특징이다.

앤틀러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글로벌 VC로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이 같은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컴퍼니 빌딩 프로그램은 예비 창업자 100명가량을 선발하는 것이다. 경영·기술·운영 등에서 각각 30% 안팎을 뽑고, 그 안에서 서로 교류해 팀을 꾸리게 한다. 연령·경력 등 참가 자격 조건은 따로 없다.

6개월 과정 중 초반 3개월 동안 기존 기업들과 연계해 창업 아이템을 찾도록 지원한다. 각 기업이 기존 시장의 불편 사항·문제점(페인 포인트)을 제시하면 예비 창업자들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템을 고안하는 식이다.

이후 3개월간은 각 팀의 비즈니스 모델과 시장성을 검증한 뒤 우수한 팀을 골라 투자한다. 대형 스타트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멘토로 참여한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