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원/달러 환율이 10원 넘게 급락하면서 1,210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0.2원 내린 1,209.6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9.3원 낮은 달러당 1,210.5원에 출발해 오후 장중 1,207원선까지 저점을 낮췄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평화 협상이 유의미하게 진전되고 있다는 소식에 유로화 엔화 등 주요국 통화는 물론 위안화 등 아시아권 통화가 일제히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다만, 원/달러 환율 낙폭 확대에 따른 수입업체의 달러화 결제 수요가 나오면서 추가 하락은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평화 협상 진전으로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났다고 보면서도 전쟁 관련 불확실성이 남은 만큼 아직은 신중한 행보를 보이는 모습이다.

이날 코스피는 0.21% 오른 2,746.74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장중 순매수와 순매도를 오가다가 99억원 순매도로 장을 마쳤다.

글로벌 엔화 약세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90원선으로 올랐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93.39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88.13원)에서 5.26원 올랐다.

우크라 협상 진전에 원/달러 환율 10원 급락…1,209.6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