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득점 4명' BNK, 우리은행 10연승 저지하고 최종전 승리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의 10연승을 저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BNK는 2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우리은행을 78-62로 꺾었다.

이미 4위를 확정해 2019년 창단 후 첫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BNK는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기며 12승 18패를 거뒀다.

우리은행은 발목 부상으로 이탈했던 '에이스' 박혜진의 복귀에도 9연승을 마감했다.

일찌감치 2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21승 9패를 기록했다.

6개 팀이 30경기씩 치른 2021-2022시즌 정규리그는 이날 BNK와 우리은행의 경기로 막을 내렸다.

오는 31일부터 상위 4개 팀이 겨루는 플레이오프(PO)가 진행되며 1위 청주 KB와 4위 BNK, 2위 우리은행과 3위 인천 신한은행이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놓고 다툰다.

PO 확정 후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에 나선 BNK는 전반 43-32로 두 자릿수 격차를 벌리며 앞서 나갔다.

2쿼터까지 이소희가 8득점, 강아정과 노현지가 7득점씩을 올리는 등 9명이 고루 득점에 가세했다.

'10득점 4명' BNK, 우리은행 10연승 저지하고 최종전 승리
3쿼터에 들어서면서 우리은행이 반격에 나서는 듯했다.

쿼터 초반 김소니아의 2점 슛에 이어 박혜진이 3점 슛 1개를 포함해 내리 7점을 넣어 41-47까지 틈을 좁혔다.

하지만 BNK는 강아정의 외곽포로 금세 달아났고, 진안의 연속 득점과 김시온의 3점 슛이 터지면서 57-43으로 리드를 유지했다.

4쿼터에는 양 팀 감독들이 어린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한 가운데 BNK가 16점 차 승리를 확정했다.

BNK에선 문지영, 최민주, 고세림, 이주하 등이 코트를 밟았고, 우리은행은 방보람, 김은선, 편선우 등이 맞섰다.

BNK는 이날 3점 슛 10개를 터트리며 선전했다.

김한별이 휴식을 취한 가운데 강아정과 김시온, 이소희, 진안이 나란히 10득점을 올렸고, 노현지가 9득점, 김진영은 5득점 13리바운드로 고루 활약했다.

김정은, 최이샘이 자리를 비운 우리은행에서는 김은선이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17득점을 기록했고, 복귀한 박혜진은 16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