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30일 상견례 후 해넘이 교섭…16일 예고한 전면파업은 유보
현대중 노사, 2021년 임협 잠정합의…기본급 7만3천원 인상
현대중공업 노사가 2021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15일 마련했다.

노사는 이날 울산 본사에서 열린 37차 교섭에서 기본급 인상을 골자로 하는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7만3천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금 148%, 격려금 250만원, 복지 포인트 30만원 지급 등을 담았다.

앞서 노사는 지난해 8월 30일 임협 상견례 이후 교섭해 왔으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해넘이 협상을 해왔다.

노조는 기본급 12만304원(호봉승급분 별도) 인상, 성과금 산출 기준 마련 등을 요구하며 사측 제시안을 내라고 했다.

사측은 교섭 시작 후 6개월여 만인 지난 11일 기본급 6만8천원 인상을 골자로 하는 일괄안을 처음 제시했으나, 노조는 기대에 못 미친다며 거부했다.

이후 노사는 실무 교섭을 이어간 끝에 15일 본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만들어냈다.

노조는 앞서 교섭 난항으로 당장 16일부터 전면파업을 예고했으나, 잠정합의안이 나오면서 파업을 유보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