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키움증권은 코오롱인더에 대해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증설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4000원을 모두 유지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14일 "올 하반기부터 주력 사업부문인 산업자재의 증설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라며 "폴리에스터(PET) 타이어코드는 올해 9월말 베트남 플랜트가 완공되고 아라미드는 내년 9월에 증설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오롱인더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54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대규모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필름·전자재료와 화학부문의 높은 수출 운임 등 일부 부정적인 요인 발생에도 불구하고 일회성 비용이 제거되고 수출주에 우호적인 환율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 또 타이어코드·아라미드·에폭시수지·폴리옥시메틸렌(POM) 등 캐시카우 제품군들의 견고한 실적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오롱인더의 산업자재부문 연결 자회사인 코오롱플라스틱의 주요 제품인 POM은 가격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베이징 동계 올림픽 후 중국의 POM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현물 공급 제한으로 수급 타이트 현상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코오롱플라스틱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POM 스프레드 개선, 전 분기 성과급·정기보수 관련 일회성 비용 제거 및 작년 판매 법인 신설로 인한 수출 증가로 100억원 수준으로 전 분기 대비 600%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