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경기 파주시 군내면 통일촌 비무장지대(DMZ) 안에 마련된 사전 투표소에서는 장병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사전투표] 파주 접경지 장병들, DMZ서 소중한 한 표
장병들은 오전 6시 30분부터 군용 차량을 나눠 타고 통일촌 백연리 마을회관 2층에 마련된 사전 투표소를 찾았다.

이들 장병은 대부분 관외 선거인으로, 간단한 본인 확인을 마치고 투표용지를 배부받았다.

통일촌 투표소에는 기표소 3개가 설치됐고, 투표함은 관외자용과 관내자용으로 나뉘어 마련됐다.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서도 1천200여명의 장병이 이곳에서 투표했다.

다만 이날 장병들은 줄을 서서 얘기를 나누던 예전 사전투표 때와는 달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 때문에 사회적 거리를 유지한 채 손 소독과 열 체크, 비닐장갑 착용 등 절차를 거쳐 투표소로 바로 입장했다.

오전 10시 35분까지 이곳 사전투표에 참여한 장병은 350여명으로 집계됐다.

사전투표는 5일에도 계속된다.

통일촌은 1973년 민통선 북방지역 개발로 정착 마을이 됐다.

행정구역상 파주시 군내면 백연리에 속하며 통일대교 북단에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