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시민·노동단체는 "CJ 대한통운의 무책임한 대화 거부에 대해 정부가 직접 중재에 나서라"고 24일 촉구했다.

전남 사회·노동단체 "CJ대한통운 파업, 정부가 중재해야"
전남진보연대와 전남시민단체연대회의 등 90개 단체는 이날 여수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CJ 대한통운과 택배 노동자들의 갈등이 사측의 대화 거부로 장기화하고 있다"며 "더 큰 문제는 갈등을 해결해야 할 정부와 정치권의 무책임함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치권의 무책임과 불리한 언론 환경 속에서도 택배 노동자들은 매우 일관되게 대화를 호소하고 있다"며 "CJ대한통운도 더는 사태를 극단으로 몰아가지 말고 대화 테이블에 나와 국민과의 약속 앞에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는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에 따른 택배 요금 인상분의 대부분을 회사가 챙기고 있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12월 28일부터 파업에 돌입했고, 사측은 노조측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