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어닝 쇼크'에 5%대↓…증권가도 목표가 '줄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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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작년 4분기 시장 기대에 크게 못 미친 실적을 내놓은 영향으로 16일 장 초반 5% 넘게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28분 현재 엔씨소프트는 전일 대비 2만9000원(5.65%) 내린 48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장 마감 이후 발표한 실적에서 영업이익이 증권가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의 절반에도 못 미칠 정도의 ‘어닝 쇼크’를 기록한 영향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작년 4분기 매출 7572억원, 영업이익 109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1.2%와 13.7% 늘었다. 하지만 증권가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와 비교하면 매출은 8.1%를, 영업이익은 무려 54%를 밑돌았다. 리니지W는 선방했지만 다른 게임의 매출이 부진했고,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이 예상보다 많이 지출된 영향으로 분석됐다.
이에 이날 오전에만 한화투자증권(58만원), 삼성증권(60만원), 대신증권(67만원), NH투자증권(73만원), KB증권(75만원), IBK투자증권(80만원), 유안타증권(85만원), DB금융투자(90만원) 등 8개 증권사가 엔씨소프트에 대한 목표주가를 내렸다.
다만 DB금융투자와 한화투자증권의 목표가 차이가 32만원에 달했다. 엔씨소프트의 실적 반등 가능성에 대한 시각차가 크다는 걸 나타낸다.
가장 긍정적으로 본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리니지W의 흥행으로 외형이 확대되는 가운데 올해 1분기부터는 인건비·마케팅비가 안정화되면서 실적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3분기에는 리니지W 지역확장 및 대체불가토큰(NFT) 적용, 4분기에는 대작 프로젝트 TL 출시가 예정돼 관련 기대감이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실적이 성장하려면 게임 장르나 출시 지역의 확장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리니지W의 역대급 흥행에도 분기 매출은 과거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출시 초기와 유사한 7000억원대에 머물러 있다”며 “이는 모바일로 디바이스를 확대한 뒤 기존 유저 층이 확대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기에 개발자 연봉 상승과 마키팅 비용 상승으로 수익성은 악화됐다”고 덧붙였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이날 오전 9시28분 현재 엔씨소프트는 전일 대비 2만9000원(5.65%) 내린 48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장 마감 이후 발표한 실적에서 영업이익이 증권가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의 절반에도 못 미칠 정도의 ‘어닝 쇼크’를 기록한 영향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작년 4분기 매출 7572억원, 영업이익 109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1.2%와 13.7% 늘었다. 하지만 증권가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와 비교하면 매출은 8.1%를, 영업이익은 무려 54%를 밑돌았다. 리니지W는 선방했지만 다른 게임의 매출이 부진했고,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이 예상보다 많이 지출된 영향으로 분석됐다.
이에 이날 오전에만 한화투자증권(58만원), 삼성증권(60만원), 대신증권(67만원), NH투자증권(73만원), KB증권(75만원), IBK투자증권(80만원), 유안타증권(85만원), DB금융투자(90만원) 등 8개 증권사가 엔씨소프트에 대한 목표주가를 내렸다.
다만 DB금융투자와 한화투자증권의 목표가 차이가 32만원에 달했다. 엔씨소프트의 실적 반등 가능성에 대한 시각차가 크다는 걸 나타낸다.
가장 긍정적으로 본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리니지W의 흥행으로 외형이 확대되는 가운데 올해 1분기부터는 인건비·마케팅비가 안정화되면서 실적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3분기에는 리니지W 지역확장 및 대체불가토큰(NFT) 적용, 4분기에는 대작 프로젝트 TL 출시가 예정돼 관련 기대감이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실적이 성장하려면 게임 장르나 출시 지역의 확장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리니지W의 역대급 흥행에도 분기 매출은 과거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출시 초기와 유사한 7000억원대에 머물러 있다”며 “이는 모바일로 디바이스를 확대한 뒤 기존 유저 층이 확대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기에 개발자 연봉 상승과 마키팅 비용 상승으로 수익성은 악화됐다”고 덧붙였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