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과거보다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지만 공포는 많이 누그러졌습니다. 오미크론이 더 치명적인 델타 변이를 밀어낼 것이란 관측도 나왔습니다.

대표 지수인 S&P500지수는 전날 대비 0.10% 하락한 4,786.35, 나스닥지수는 0.56% 떨어진 15,781.72, 다우지수는 0.26% 오른 36,398.21로 각각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과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다우지수는 상승세를 지속했습니다.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전날 기준 144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역대 최대치입니다. 미국에서도 최고치인 55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의 위력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연구진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되면 오미크론은 물론 델타 변이에 대한 예방 효과도 동시에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습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대형 악재가 아니라 오히려 ‘축복’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은 델타 변이보다 크게 약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시점에서 팬데믹(대유행)이 엔데믹(풍토병)으로 바뀌는 걸 최상의 시나리오로 보고 있습니다.

미 보건당국은 격리 지침을 완화했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무증상 코로나19 감염자의 격리 기간을 종전의 10일에서 5일로 낮추는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습니다. 항공사 소매체인 등의 인력난이 다소 완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리치몬드연방은행의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공장활동 지수는 이달 16으로 기록됐습니다. 시장 예상(12)보다 높았습니다.

오미크론 공포가 완화하면서 모더나 화이자 등 제약업체 주가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국제 유가는 상승했습니다.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날 대비 0.5%가량 뛰어 배럴당 76달러 선에서 움직였습니다.

내년 1월 4일 OPEC+의 석유장관 회의를 앞두고 원유 수요에 대한 기대가 살아났습니다.

이날의 ‘글로벌마켓나우’ 이슈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이 종목은 반드시 매도하라” ② 고래들이 암호화폐 던지고 있다 ③ 금융 강경파 래스킨, Fed 감독 부의장 되면? ④ 美 집값 과열 진정 기미 ⑤ 오미크론 비중 오류…여전히 델타 맹위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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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