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대체로 하락했습니다. 특별한 이슈가 없었지만 공급난 및 인력부족에 따른 물가상승 이슈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대표 지수인 S&P500지수는 0.26% 내린 4,688.67, 나스닥지수는 0.33% 하락한 15,921.57, 다우지수는 0.58% 밀린 35,931.05에 각각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장 직전 대형 유통점인 타겟과 로우스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두 회사 주가는 엇갈렸습니다. 타겟 주가는 많이 빠졌으나 로우스 주가는 올랐습니다. 집을 고치는 데 필요한 자재 등을 공급하는 로우스에 대한 시장 평가가 더 좋았습니다.

전날 나란히 실적을 발표했던 월마트(대형 소매점)와 홈디포(미 최대 집 개조용품점)의 주가 흐름과 판박이였습니다.

전기차 주가 역시 기업별로 크게 엇갈렸습니다.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 주가는 그동안의 급등세를 접고 5%가량 하락했습니다. 공모 이후 상승해온 리비안 주가는 15%나 빠졌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3% 이상 올랐습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스톡옵션을 행사하면서 주식을 연달아 팔고 있지만 주도주에 대한 시장 믿음이 컸습니다.

국제 유가 중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80달러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에서 전략적 비축유를 공동 방출하는 논의가 이뤄졌다는 소식 덕분입니다.

이날의 ‘글로벌마켓나우’ 이슈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아마존의 비자카드 거부에 마스터카드 주가도 흔들 ② 미·중 공동으로 비축유 방출? ③ 또 엇갈린 대형 유통사 운명 ④ 동유럽 전쟁 우려에 에너지난 심화 경고 등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한경 글로벌마켓 유튜브 및 한경닷컴 방송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