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르니
사진=미르니
이더리움 기반 대체불가능토큰(NFT) 플랫폼 미르니가 네이버 계열 벤처캐피털(VC) 스프링캠프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투자 규모는 비공개다.

미르니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크리에이터, 커뮤니티, 게임, 메타버스 등 NFT 생태계에서 강력한 핵심 콘텐츠 파트너십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미르니는 국내 최초로 크립토키티, 크립토펑크, 해시마스크, 샌드박스 등 이더리움 기반 NFT를 한국어로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었다. 또 중소벤처기업부, 한국특허정보원이 주관하는 비대면 스타트업 육성 사업에 선정됐다.

창업자인 양영석 대표는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 박사 출신으로, 구글 본사 및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 아시아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양 대표는 지난해 11월 11일 이더리움 생태계를 마비시킨 컨센서스 버그를 발견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세계 최대 오픈 소스 단체인 Apache 위원이자, 국제 최상위 시스템 학회 OSDI21, ATC19, EuroSys17에 제1저자로 3편의 논문을 게재했다.

미르니는 세계 1위 NFT 플랫폼 오픈씨(Opensea)와 함께 파트너 크리에이터들의 NFT 작품을 동시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지난 10월 첫번째 파트너 크리에이터인 일러스트레이터 이공의 '체리파이' NFT 판매를 진행했다. 10월 14일 열린 NFT 래플 이벤트는 27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다음날 진행한 NFT 드롭 판매는 10여분 만에 완판됐다.

최근 글로벌 NFT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오픈씨의 월 거래액은 1조원을 넘어섰고, 실리콘밸리 유명 VC A16Z 등에서 투자를 받은 NBA 톱샷(Topshot), 대퍼랩스(Dapperlabs)의 기업 가치는 10조원을 돌파했다. 국내에선 카카오, 위메이드, 업비트 등이 NFT 시장에 앞다퉈 진출했다.

양한나 블루밍비트 기자 sheep@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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