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교육 중시 속 '발견대백과'·'세계상식문답' 등 출판
북한, 세계우주기술·최신과학 신간 발행…IQ 퍼즐도 인기
북한이 최고지도자에 대한 우상화가 아닌 우주기술, 지구상의 자연 현상, 최신 과학기술 성과를 담은 백과사전을 펴내면서 자연스러운 과학 교육에 힘쓰고 있다.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18일 "최근 공화국에서 근로자들, 청소년 학생들에게 보다 풍부한 과학기술 지식과 상식들을 줄 수 있는 새 도서들이 출판 발행되어 많은 사람들 속에서 애독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가 언급한 새 도서들은 '발견대백과'와 '세계상식 문답', '지능계발 대백과' 등이다.

'발견대백과'는 세계의 자연과 지리, 역사와 과학기술, 문화 등 여러 분야의 발견 상식들과 사실자료들을 사진을 곁들여 나름 흥미롭게 편집해 담았다.

매체는 "우주 세계의 비밀과 수수께끼들, 지구상의 신비한 자연현상들과 특이한 풍속들 그리고 오랜 세월 이끼 속에 파묻혀있던 세계역사와 문화의 이모저모를 과학적으로 폭넓게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상식문답'은 인체 건강과 관련하여 반드시 알아야 할 상식적 문제들과 최신 과학기술 분야에서 이룩된 성과들, 고도로 발전하고 있는 우주기술, 유명한 역사적 전투 등에 대한 상식들"을 소개했다.

또 이런 상식들을 세계·생활·교통·통신·우주비행·역사편으로 나누고 사진을 함께 실었는가 하면 문답의 방법으로도 설명해 주민들의 이해를 도왔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IQ 퍼즐'처럼 관찰력과 기억력, 상상력, 추리 능력을 발휘해야 하는 문제들이 담긴 '지능계발 대백과'도 인기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북한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과학기술 분야의 세계적 흐름을 쫓으며 관련 교육에도 열을 올리는 가운데 신간 서적을 통해 지식과 상식을 주민들에게 전파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세계 역사 등 일부 내용은 북한에 유리한 방향으로 편집됐을 가능성도 있지만, 김일성·김정일 전집이나 김정은 위인전 등 주로 출판되던 우상 교육용 서적들과는 다른 분위기다.

매체는 이들 도서에 대해 "각 계층 사람들이 풍부한 상식을 가지고 사업과 생활에서 나서는 문제들을 원숙하게 풀어나갈 수 있게 하여준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