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사진=CCTV 캡처 /뉴스1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사진=CCTV 캡처 /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1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축전이 중국의 국경일, 신중국 건설 72주년 기념일을 맞아 전달됐다고 설명했다. 김 총비서는 축전에서 "우리는 동지로서, 벗으로서 사회주의 중국에서 이룩된 성과에 대하여 자기 일처럼 기쁘게 여기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과 정부와 인민은 적대세력들의 광란적인 반중국 대결책동을 물리치고 나라의 자주권과 발전권, 영토완정을 수호하기 위한 중국당과 정부와 인민의 정당한 투쟁을 확고히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리 두 당, 두 나라는 사회주의 위업을 전진시키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공동의 투쟁에서 전략전술적협동을 강화하면서 동지적 단결을 과시하고 있다"라며 "나는 앞으로도 전통적인 조중친선협조관계가 두 당, 두 나라 인민의 공동의 념원에 맞게 끊임없이 발전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북한 외무성도 이날 홈페이지에 게시한 '조중민간교류촉진협회' 명의의 글에서 "적대 세력들이 중국의 사회적 안정을 파괴하고 발전을 저해하려고 비난과 압박의 도수를 높이고 있지만 중국공산당을 신뢰하며 자기가 선택한 사회주의 길을 따라 나아가는 중국 인민의 앞길을 가로막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두 나라 인민의 공동의 이상인 사회주의를 핵으로 하는 조중(북중)친선은 오늘 두 나라 수뇌분들의 직접적인 관심 속에 끊임없이 확대 발전되고 있다"며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 두 나라 민간단체들 사이의 교류와 협조를 계속 활력있게 발전시켜나감으로써 전통적인 조중친선관계를 풍부히 하는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미중 갈등이 심화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중국과의 밀착 외교를 강화하고 중국의 입장을 적극 대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