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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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대해 추가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30일 성남도시개발공사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의혹 사건 전담수사팀은 이날 오전 9시~11시30분 성남시 분당구 소재 성남도시개발공사에 대한 2차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유동규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2015년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행을 맡으면서 사용했던 컴퓨터 1대와 개발2처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개발2처는 대장동 개발사업을 담당했던 주무부처다.

검찰은 유씨가 과거 사용했던 컴퓨터 내 기록된 각종 파일 수집을 통해 압수물을 확보했다.

전담수사팀은 전날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오전 9시~오후 9시10분, 성남도시개발공사 오전 9시~오후 7시 등 2곳에 대해 동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추가로 경기 용인시 기흥구의 한 도시형오피스텔에 거주하는 유씨의 자택도 강제수사에 들어갔다.

유씨는 검찰이 들이닥치자 자신의 휴대전화를 창밖으로 던졌다. 30일 오후 1시30분께 집 밖으로 나선 유씨는 이와 관련해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고 수사관에게 설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영학이 누군지도 모른다. 돈 받은 것도 사실이 아니다"며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정씨는 회계사로 '천화동인 5호'의 실소유주로 전해졌다. 천화동인은 화천대유의 관계사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