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 '효자종목' 탁구, 메달 10개 확보…휠체어농구는 한일전 패배
2020 도쿄 패럴림픽 개막 4일 차인 27일, 한국 장애인탁구 대표팀이 단식 경기에서 무더기로 메달을 확보했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패럴림픽 탁구 개인 단식 8강전에서 대거 승리해 준결승 진출을 확정, 메달 획득을 확정했다.

최소 은메달 1개와 동메달 9개다.

이번 대회에서 탁구는 3∼4위전을 치르지 않고 공동 3위로 시상하기 때문에, 준결승에만 오르면 동메달을 확보한다.

국제탁구연맹(ITTF)과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8강전을 치열하게 치르고, 결승전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이번 대회에만 한시적으로 공동 3위를 적용하기로 했다.

2016년 리우 패럴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서수연(35·광주시청)이 여자 단식(스포츠등급1) 8강에서 아나 프로불로비치(세르비아)를 3-0(11-4 11-7 11-6)으로 꺾고 4강에 진출, 전체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을 확보했다.

뒤이어 정영아와 남기원, 주영대, 김현욱, 김영건, '대표팀 막내' 윤지유 등이 모두 4강에 안착했다.

남기원과 주영대는 남자 단식(스포츠등급1) 준결승전에서 맞붙는다.

-패럴림픽- '효자종목' 탁구, 메달 10개 확보…휠체어농구는 한일전 패배
같은 날 한일전을 치른 한국 남자 휠체어농구 팀은 일본과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52-59로 패했다.

스페인과 터키, 일본에 3연패를 당한 한국은 8강 진출 마지노선인 조 4위(승점 3)에 머물렀지만, 남은 두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할 경우 8강행을 장담하기 어려워졌다.

대회 첫 승리가 간절한 한국은 28일 오후 8시 30분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 플라자에서 콜롬비아와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

한편 수영 이인국(26·경기도)과 이주영(24·서울시)은 남자 자유형 200m(S14)에서 각각 13위(2분3초16), 14위(2분3초68)를 기록해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휠체어테니스 대표팀의 오상호(41·달성군청·54위)와 임호원(22·스포츠토토·45위)은 남자 단식 1회전을 통과해 2회전(32강)에 진출했다.

쿼드(사지 중 세 곳 이상 장애가 있는 종목) 복식에 출전한 김규성(58·한샘)-김명제(34·스포츠토토) 조는 8강에서 탈락,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김규성과 김명제는 단식에서 도전을 이어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