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바이오시스, 2분기 매출 1316억 '사상 최대'
서울바이오시스는 지난 2분기 매출액 1316억원, 영업이익 112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나며 두 분기 연속 사상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84% 증가했다. 순이익은 1년 전보다 41% 늘어난 9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누계 순이익이 228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순이익(196억원)을 넘어섰다.

이정훈 대표(사진)가 창업한 서울반도체의 자회사 서울바이오시스는 패키지가 필요 없는 LED(발광다이오드) 제품 와이캅 매출이 전년 대비 68% 증가하면서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자외선 LED 부문도 시장점유율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됐다. 이 회사 관계자는 "기존 디스플레이 시장을 대체할 '마이크로 클린 픽셀'(Micro Clean Pixel)을 올해 양산하면서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며 "점진적으로 회사 매출 기여도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바이오시스는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16%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실적을 달성하면 세 분기 연속으로 매출 신기록을 쓰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도 성장을 위한 투자도 이미 올해 상반기 진행돼 성장 모멘텀은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