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세종-서울 영상회의로 진행된 제462차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김부겸 국무총리의 모두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뉴스1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세종-서울 영상회의로 진행된 제462차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김부겸 국무총리의 모두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를 위한 세법 개정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20일 홍 부총리로부터 2021년 세법개정안을 보고받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홍 부총리는 앞서 ‘최근 경제 상황 점검 및 향후 대응’, ‘추석 대비 주요 농축수산물 가격안정 추진계획’ 등을 보고하면서 지난 6월까지 주요 경제지표들이 지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서 제시했던 성장, 고용, 물가 전망 상 경로를 유지해 왔다고 밝혔다. 이에 문 대통령은 “금년 성장, 고용 목표 달성을 위해 무엇보다 코로나19 4차 확산 조기 진정과 함께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여 경기 회복세 유지에 전력을 다해 달라”며 “2차 추경이 통과되면 피해계층에 대한 지원이 최대한 이른 시기에 시작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진 2021년 세법개정안 보고 후 문 대통령은 “경기 회복 뒷받침과 함께 선도형 경제 전환과 경제·사회의 포용성 강화를 위한 세제 지원 등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홍 부총리는 추석 대비 주요 농축수산물 가격안정 추진계획을 보고했고, 이에 문 대통령은 “여름철 폭염·태풍 피해 가능성 등에 대비해야 한다"며 "가격과 수급 안정을 위한 정부의 가용수단을 총동원하여 선제적으로 추석 대비 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최근 코로나 상황으로 업무가 폭주하고 폭염으로 피로도가 높아진 방역 의료진의 확충과 지원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