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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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15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고 연 0.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금통위는 임시 회의를 열고 지난해 3월 16일 코로나19 충격으로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연 0.75%로 0.5%포인트 낮췄다. 이어 그해 5월 28일에 연 0.75%에서 연 0.5%로 낮췄다. 이후 지금까지 1년 넘게 금리를 연 0.5%에 묶어두는 등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며 경기 회복을 뒷받침했다.

하지만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수차례 연내 인상을 시사했다. 지달 11일 열린 한은 71주년 창립기념식에서 “현재의 완화적 통화정책을 적절한 시점부터 질서 있게 정상화해 나가야 한다”고 밝힌 데 이어 같은 달 24일 기자간담회에서는 “연내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금통위에서 '금리인상' 소수의견이 등장했을지도 주목된다. 통상 소수 의견이 나온 직후 1~4개월 뒤 통화정책의 변화가 이뤄졌다는 것을 고려하면 올해 8~11월에 금리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 ‘매파(통화 긴축 선호)’로 분류되는 고승범·조윤제·임지원 금통위원이 금리인상을 주장하는 ‘소수의견’을 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