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6.57포인트(0.20%) 내린 3,264.8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날 미국 소비자물가지표 급등 영향으로 1.29포인트(0.04%) 내린 3,270.09에 출발해 3,250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그러나 개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점차 낙폭을 줄이며 3,260대에서 거래를 끝냈다.
개인이 6천50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744억원과 3천149억원을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밤 미국 6월 물가지표는 3개월째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으나, 증시 반응은 예상보다 안정적이었다"며 "기저효과 등으로 인한 물가 상승압력은 조만간 정점을 통과할 것이고, 아직 추세적인 물가 상승에 대한 부담은 제한적이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1원 오른 달러당 1,148.5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 증시는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0.38% 하락한 반면, 대만 가권지수는 0.19% 상승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우리 증시 마감 때쯤 1% 가까이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에는 SK하이닉스(+0.41%)와 네이버(+0.68%), 카카오(+0.62%), LG화학(+0.48%) 등은 소폭 올랐다.
최대주주 지분 매각 소식이 전해진 한샘(+24.68%)은 급등했다.
삼성전자(-0.38%)와 삼성바이오로직스(-0.12%), 삼성SDI(-0.67%) 등은 소폭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유통업(+1.13%), 비금속광물(+0.72%), 철강·금속(+0.59%), 서비스업(+0.36%) 등은 강세로 마감했지만, 의료정밀(-1.46%), 운수창고(-1.33%), 은행(-1.44%), 전기·전자(-0.30%)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거래량은 8억9천559만주, 거래대금은 12조7천822억원이었다.
상승 종목은 334개, 하락 종목은 514개였다.
코스닥지수는 1.67포인트(0.16%) 상승한 1,044.98에 종료했다.
시장은 0.19포인트(0.02%) 오른 1,043.50에 개장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05억원과 225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70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에는 에코프로비엠(+5.84%), 씨젠(+2.39%), 엘앤에프(+4.95%) 등이 상승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1.43%), 카카오게임즈(-2.29%), 셀트리온제약(-3.59%) 등은 하락했다.
거래량은 16억8천543만주, 거래대금은 12조7천237억원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