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에 참여한 기업들. / 출처=그라운드X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에 참여한 기업들. / 출처=그라운드X
클레이튼(Klaytn)의 거버넌스 카운슬(GC·Governance Council)로 참여하고 있는 한국경제신문은 가상자산(암호화폐) ‘클레이’를 예치하고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스테이킹(staking)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클레이튼은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가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GC가 공동 운영한다. 클레이는 클레이튼 기반으로 발행한 암호화폐다. 한경은 역시 클레이튼 GC로 참여한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겸 엑셀러레이터인 해시드와 블록체인 기술기업 오지스가 운영하는 ‘클레이스테이션’을 통해 클레이 스테이킹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테이킹이란 암호화폐를 노드(node)에 예치해 블록체인 네트워크 구동에 기여하면서 이에 대한 보상을 받는 것을 가리킨다. 한경이 시작하는 암호화폐 스테이킹 서비스의 경우 클레이 예치에 따른 보상을 제공받는 서비스라 생각하면 된다.

카카오의 암호화폐 지갑 ‘클립’과 PC 기반 암호화폐 지갑 ‘카이카스’를 통해 누구나 스테이킹에 참여할 수 있다. 예치 즉시 실시간으로 보상이 제공되지만 스테이킹을 해제하고 예치된 수량을 돌려받으려면 7일간의 위임 해제 기간이 필요하다. 보상 받는 최소 스테이킹 수량은 정해져 있지 않다.

클레이스테이션을 통해 제공되는 한경의 클레이 스테이킹 서비스는 15%대 예치 보상을 지급한다.

현재 클레이튼 GC에는 한경과 카카오·카카오페이·카카오게임즈·카카오스페이스·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카카오 계열사를 비롯해 LG전자, SK네트웍스, 신한은행, 셀트리온, 아모레퍼시픽, 안랩, 넷마블, 바이낸스 등이 참여 중이다.

클레이스테이션을 개발한 오지스의 박태규 대표는 “클레이튼 GC로 합류한 한국경제신문과의 협업을 통해 클레이 보유자(홀더)에게 더 좋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클레이튼 기반의 디파이(DeFi·Decentralized Finance: 암호화폐 기반 분산금융) 강화에 힘 쏟겠다”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