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도환, 데뷔 첫 만루홈런 폭발…1위 kt, 4연승 질주
NC 박석민·키움 김혜성 나란히 끝내기 안타 작렬

'채은성 만루포+이영빈 첫 투런포' LG, 삼성에 짜릿한 뒤집기(종합)
LG 트윈스가 채은성과 이영빈의 화끈한 홈런포를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짜릿한 뒤집기를 연출했다.

LG는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 방문경기에서 0-5로 뒤지다 9-5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주말 3연전에서 2승 1패로 우위를 보인 LG는 삼성을 따돌리고 1위 kt wiz에 반게임 차 뒤진 단독 2위가 됐다.

데이비드 뷰캐넌과 정찬헌이 선발 대결을 펼친 경기는 중반까지 삼성의 완승 분위기였다.

다승 1위인 뷰캐넌은 6회까지 7안타를 허용했으나 1실점으로 LG 타선을 봉쇄했다.

반면 정찬헌은 불과 1⅓이닝 동안 7안타로 4실점(3자책)의 자신의 선발 최소이닝 기록을 세우고 조기 강판했다.

삼성은 1회말 구자욱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고 2회에는 연속 4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3점을 보탰다.

4회에도 박해민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 5-0으로 앞섰다.

그러나 LG는 5회초 2사 후 이영빈-홍창기-이천웅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7회에는 2사 만루에서 채은성이 삼성 세 번째 투수 심창민을 상대로 좌월 만루홈런을 터뜨려 단숨에 5-5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LG는 8회초 2사 2루에서 신인 이영빈이 우월 2점홈런을 쏘아 올려 7-5로 역전시켰다.

LG는 계속된 공격에서 연속 3안타로 1점을 추가, 8-5로 달아났다.

9회초에는 김민성이 좌월 솔로아치를 그려 쐐기를 박았다.

3회초 대타로 나섰던 이영빈은 데뷔 첫 홈런과 함께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채은성 만루포+이영빈 첫 투런포' LG, 삼성에 짜릿한 뒤집기(종합)
허도환이 프로 입단 19년 만에 첫 만루홈런을 쏘아 올린 kt wiz는 한화 이글스를 11-1로 대파했다.

파죽의 4연승을 달린 kt는 선두 질주를 계속했다.

kt는 3회초 2사 2루에서 황재균이 좌월 2점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잡았다.

6회에는 1사 만루에서 허도환이 한화 세 번째 투수 사이드암 신정락을 상대로 우월 만루홈런을 쏘아 올려 단숨에 6-0으로 달아났다.

2003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하고 2007년부터 1군 무대에서 뛰고 있는 허도환의 생애 첫 만루홈런이다.

허도환의 만루포로 주도권을 잡은 kt는 계속된 공격에서 3안타와 볼넷, 상대 실책 등을 묶어 4점을 추가, 10-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kt는 8회에도 1점을 추가했고 한화는 9회말 상대 실책과 조한민의 2루타 등으로 1점을 뽑아 영패를 면했다.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6이닝을 6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8승(5패)째를 거뒀다.

꼴찌 한화는 8연패의 늪에 빠졌다.

'채은성 만루포+이영빈 첫 투런포' LG, 삼성에 짜릿한 뒤집기(종합)
NC 다이노스는 창원 홈경기에서 박석민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SSG 랜더스에 4-3으로 역전승했다.

경기 초반은 SSG가 앞섰다.

SSG는 3회초 2사 1,2루에서 추신수가 우전 안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고 7회초에는 무사 1,3루에서 추신수의 2루타와 후속 땅볼로 2점을 추가, 3-0으로 앞섰다.

그러나 NC는 7회말 1사 1루에서 양의지가 중월 2루타로 1점을 만회한 뒤 에런 알테어가 좌월 2점홈런을 날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9회말에는 나성범이 우익선상 2루타를 치고 나갔고 1사 후 박석민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끝내기 적시타를 날려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SSG 선발로 나선 이태양은 6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불펜이 승리를 날렸다.

'채은성 만루포+이영빈 첫 투런포' LG, 삼성에 짜릿한 뒤집기(종합)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김혜성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KIA 타이거즈를 5-4로 물리쳤다.

키움은 회말 신인 이주형의 데뷔 첫 홈런인 우월 3점홈런을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다.

KIA는 6회말 사사구 3개와 폭투 등으로 2점을 만회했으나 키움은 7회말 서건창이 우월 솔로아치를 그려 4-2로 달아났다.

KIA는 8회초 김태진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뽑아 4-4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키움은 9회말 1사 1,2루에서 김혜성이 중전 끝내기 안타를 날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맞붙은 잠실구장에서는 롯데가 3-2로 앞선 7회초 공격 도중 폭우가 쏟아져 서스펜디드게임이 선언됐다.

이 경기는 양 팀이 잠실구장에서 다시 맞붙는 10월 7일 중단된 상황에서 재개된다.

최근 4연패에 빠진 두산은 4회말 양석환의 2루타와 최용제의 적시타로 먼저 2점을 뽑았다.

그러나 롯데는 7회초 1사 1,2루에서 대타 이대호의 좌전안타로 1점을 만회하고 손아섭과 전준우의 연속 적시타가 이어져 3-2로 역전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빗줄기가 굵어져 경기는 중단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