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오는 22∼24일 가평군과 포천시에서 잣 생산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소나무허리노린재' 항공방제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소나무허리노린재는 잣나무의 종자 형성기에 잣 열매의 수액을 빨아먹어 씨앗 형성을 막는 등 잣 생산에 큰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경기도, 22∼24일 가평·포천서 '소나무허리노린재' 방제
국내에서는 2010년 경남 창원·마산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경기도의 경우 지난해 3월 가평군 상면 행현리에서 최초 발견된 바 있다.

항공방제는 가평군 450㏊, 포천시 114㏊ 등 잣나무 재배단지 564㏊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농약이 아닌 유기농업자재를 사용해 임산물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약제 살포는 오전 6시 30분에서 오전 10시 사이에 이뤄지며, 고압송전선 150m 위험지역, 양봉·양잠·양어장 등 피해 우려 지역은 제외해 헬기 사고와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이성규 경기도 산림과장은 "잣은 경기도를 대표하는 임산물 중 하나로 친환경적, 선제적 방제로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