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15일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 “공유 자전거에 대한 헬멧은 실제로 사문화된 조항이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공유 자전거를 타기 위해 헬멧을 들고 다녀야 한다면 그것도 과잉규제”라며 “그래서 저는 이런 부분은 오히려 제도가 개선되어야 하는 부분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실제 서울 전역에서 따릉이 이용자 중 헬멧을 쓰고 있는 사람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다. 지난 2018년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따릉이와 같은 공유 자전거도 안전모 착용이 의무화됐지만, 공유자전거를 이용하면서 개인이 헬멧을 들고다니는 경우는 여전히 거의 없다.
규제가 생긴후 서울시는 2018년 헬멧 대여 사업을 시범 실시하기도 했으나, 위생문제, 헬멧 도난 문제 등으로 약 세 달만에 접었다.
이 대표는 또 '따릉이 쇼' 지적에도 언급했다. 그는 “매번 공유 자전거나 킥보드 활용해서 서울 시내에서 이용했기 때문에 편하게 한 건데, 아직 그런 것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굉장히 특이한 이벤트를 했다’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며 “젊은 세대에겐 상당히 보편화 되어 있는 공유 킥보드나 자전거 문화에 대해서 오히려 다들 이해하려고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한테 특히 왜 국회의사당 역부터 국회 본당까지 그걸 탔냐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 따릉이는 원래 그런 거 하라고 쓰는, 라스트 마일이라고 한다. 보통 최종 단계에서 가까운 거리 이동하라고 만든 건데 무언가 착각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서 당황스럽다”고 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