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경기도미래기술학교’를 운영한다고 2일 발표했다.

인공지능(AI)부터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최신 정보기술(IT)을 다루는 새로운 형태의 교육·훈련 사업이다. 사업 첫해인 올해 26억7000만원을 투입한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지난 1일 KT, 삼성SDS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민간기업 9곳을 비롯해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경기도미래기술학교 추진 업무협약’을 맺었다. 현병천 경기도 일자리경제정책과장은 “경기도미래기술학교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인재 양성 맞춤형 교육·훈련 프로그램”이라며 “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인재를 즉시 투입하는 ‘인적자원 고도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최신 기술을 다루는 새로운 형태의 다양한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발굴해 추진한다. 먼저 경기도일자리재단에서는 삼성SDS 등과 AI 플랫폼 기업 맞춤형 개발자 및 빅데이터 분석전문가 양성과정을 운영한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포스코ICT 등의 노하우를 결합해 기업 소프트웨어(SW) 기술전문가 양성과정 등을 선보인다. KT, 삼성SDS 등 9개 민간기업은 AI, 클라우드 분야의 전문역량을 제공해 교육과정 설계 및 팀 프로젝트 실습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이용철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앞으로 경기도미래기술학교와 기업이 긴밀히 소통해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