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쌈디/사진=한경DB
래퍼 쌈디/사진=한경DB
래퍼 쌈디가 조카를 폭행하고 물고문까지 해 숨지게 한 이모 부부를 비난했다.

8일 쌈디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토리에 한 기사의 일부 내용을 캡처해 올렸다. 해당 기사는 10살 된 조카를 지속적으로 폭행·물고문 하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이모 부부에 대한 내용이었다.

이에 대해 쌈디는 "이것들도 무조건 사형"이라고 분노를 드러냈다.

이른바 '조카 물고문' 사건은 지난해 12월부터 10살 조카를 지속적으로 폭행하고 물고문으로 숨지게 한 이모 부부가 개똥까지 먹인 사실이 확인됐다. 이들은 피해 아동이 숨지기 3시간 전까지 학대 영상을 직접 촬영하는 잔혹함을 보이기도 했다.

끔찍한 학대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새벽 3시, 알몸으로 불 꺼진 거실에서 손을 들고 서 있게 하고, 알몸으로 욕실 바닥에서 빨래를 시키거나 물을 뿌리고 손을 묶은 뒤 하의를 벗겨 "창피를 당하라"며 벌을 세우기도 했다.

검찰은 이들 이모 부부를 살인 및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지난달 30일 수원지법 제15형사부(조휴옥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이모 부부 변호인은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고 변론했다.

또 "아동학대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인정하나 이들 공모관계에 대한 답변은 일단 보류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