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와 호나우두 존경했다” 분데스 득점 2위 선수 고백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미구엘 안드레 실바(프랑크푸르트)는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돋보이는 선수 중 하나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가 리그 35골을 몰아치며 득점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실바 역시 수준급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 실바는 리그 24경기에 나서 21골을 터뜨려 엘링 홀란드(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득점 공동 2위를 질주 중이다.

독일 축구 이적 전문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20일(한국 시간) 실바와의 단독 인터뷰를 공개했다. 실바는 매체를 통해 자신과 관련된 여러 이야기를 털어놨다.

최근 매체는 선수들의 활약에 따라 몸값을 업데이트했다. 실바는 종전까지 2,800만 유로(약 376억 원)의 가치를 자랑했으나 이번 집계 땐 3,700만 유로(약 497억 원)의 몸값을 인정받았다.

가치가 순식간에 뛰었으나 실바는 이를 신경 쓰지 않는다. 그는 “내 생각엔 너무 낮다.(웃음) 상품의 가격은 판매자가 정하는 것”이라며 이내 “농담이다. 난 이런 숫자를 보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건 스스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실력을 향상하는가이다. 난 매일 최선을 다하고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실바는 2015년 자국 명문 FC 포르투와 1군 계약을 맺었다. 2016/17시즌 포르투갈 리그에서 16골을 몰아쳤고, 2017년 여름 AC 밀란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밀란에서 자리 잡지 못했고, 세비야 임대를 거쳐 프랑크푸르트에 입성했다.

프랑크푸르트 유니폼을 입은 실바는 훨훨 날았다. 분명 어려운 시기도 있었지만, 지금의 실바를 있게 해준 건 피나는 노력과 자신에 대한 믿음이 컸던 덕이었다.

그는 “현재 내 커리어를 만들어 준 가장 큰 포인트는 나 자신을 믿는 것이었다. 난 항상 어려운 상황을 벗어나려고 노력했다. 동시에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이것이 내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밝혔다.
“호날두와 호나우두 존경했다” 분데스 득점 2위 선수 고백

우상에 대해서도 밝혔다. 골잡이인 만큼 전설적인 공격수 둘을 언급했다. 실바는 “어렸을 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호나우두를 존경했다. 난 이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는 걸 좋아했다”며 “모든 이들은 다르다. 난 발전을 위해 모든 이들의 장점을 가지려고 노력했다”고 고백했다.

한편 프랑크푸르트는 20일 우니온 베를린을 5-2로 대파했다. 실바는 2골 1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고,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그를 MOM(Man Of The Match)으로 선정했다. 프랑크푸르트는 실바를 앞세워 분데스리가 4위를 달리고 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