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는 비대면·디지털 경제로 전환하기 위해 지역 특화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고 22일 발표했다. 도는 지난해 3대 주력산업 개편 및 기업 육성을 위한 ‘충남 지역산업 진흥 계획’을 수립했다. 지역 균형 뉴딜 및 규제자유특구 사업을 기존 주력산업과 접목해 산업 영역을 넓히는 내용이다. 도는 3대 주력 산업 분야로 친환경 모빌리티 확대, 스마트 휴먼바이오 확대, 차세대 디스플레이 고도화를 선정했다.

수소차에서 디스플레이까지…충남, 주력산업 폭 넓어진다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는 친환경 자동차 부품 중심에서 수소자동차 등 이동기기를 포함, 육성하기로 했다. 스마트 휴먼바이오 분야는 스마트 의료 인프라를 지역 뉴딜사업과 연계해 바이오 식품·뷰티·헬스케어(장치·소재 등)로 영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는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Flexible OLED)·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Micro LED) 등 디바이스 지원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도는 연구개발(R&D) 106억원, 마케팅·시제품 제작·특허·인증·인력양성 등 사업화(비R&D)에 61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도는 다음달 중소기업 기술개발사업 종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지원사업 내용을 공개하고 지원 대상 기업을 모집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내수·수출 부진, 투자 감소 등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지역 뉴딜사업과 연계한 주력산업 개편은 지역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며 “중앙부처와의 협력을 강화해 지역 기업이 경쟁력을 높이고, 경제 활성화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