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신임 회장 당선인은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벨로드롬에서 열린 제9대 대한컬링경기연맹 회장 선거에서 전 국회의원인 김중로 후보와 연맹 회장 직무대행을 지냈던 김구회 후보를 2·3위로 밀어내고 당선됐다.
김 당선인은 중견 건설사 대우조선해양건설과 코스닥 상장사 한국테크놀로지의 최고 경영자이자 회장이다.
김 당선인은 연맹 재정 안정화, 컬링인 단합, 베이징 올림픽 최대 성과, 컬링 경기장 및 교육 인프라 확대, 세계선수권 유치 등 컬링 세계화, 선수와 동호인이 함께 하는 전국컬링대회 확대 등 공약을 내걸었다.
김 당선인은 하계 종목인 카누와 동계 종목인 컬링의 연맹 회장을 연달아 맡게 됐다.
김 당선인 측에 따르면, 이는 박진석(1959년 빙상연맹·1964년 대한농구협회), 이병희 전 국회의원(1964년 대한농구협회·1970년 빙상연맹), 김상겸 전 고려대학교 명예교수(1968∼1997년 대한수중핀수영협회·1997년 대한스키협회), 배창환 창성건설 회장(2005년 대한바이애슬론연맹·2018년 대한승마협회)을 이은 역대 5번째 기록이다.
김 당선인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대한카누연맹 10대 회장을 역임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카누(용선)는 남북단일팀이 출전해 사상 첫 금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해 주목받았다.
이와 함께 김 당선인은 대한체육회 남북체육교류위원회 위원을 맡아왔다.
김 당선인은 "통합의 리더십으로 엄중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연맹의 새 발전을 위해 항상 노력하겠다"며 "기업인이기도 하지만 앞으로 체육행정가로서 남은 평생을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돌려주는 일로 스포츠에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