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사진=연합뉴스)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사진=연합뉴스)
라임자산운용(라임)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제기한 검사 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사건 연루자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 검사 향응수수 사건 수사전담팀(팀장 김락현 형사6부장)은 21일 검사 출신 A 변호사의 사무실이 있는 서울 서대문구의 한 법무법인을 압수수색하고 업무용 컴퓨터에 담긴 자료 등을 확보했다.

A 변호사는 김 전 회장이 지난 16일 공개한 옥중 입장문에서 현직 검사 3명을 상대로 한 술 접대에 동석했다고 밝힌 인물이다.

김 전 회장은 21일 공개한 2차 입장문에서도 "A 변호사와 검사 3명에 대한 술 접대는 확실한 사실"이라며 "이들은 예전 대우해양조선 수사팀에서 함께 근무했던 동료들"이라고 주장했다.

A 변호사는 현직 검사에게 술 접대를 한 사실이 없으며 라임 사건과 관련해 검찰 측에 어떠한 청탁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법무부는 김 전 회장의 첫 입장문이 공개된 뒤 사흘간 구치소에서 김 전 회장을 접견해 조사를 진행했다. 접대 대상으로 지목된 검사 등 일부 인물을 특정해 서울남부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