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뉴욕증시, 기술주 불안에 하락…아시아나 인수 무산 D데이
◆ 뉴욕증시, 美 실업지표 부진·기술주 불안에 하락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10일(현지시간) 하락했습니다. 미국 실업 지표 부진과 기술주 불안정 여파가 투자심리 약화를 불렀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5.89포인트(1.45%) 하락한 27,534.58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9.77포인트(1.76%) 내린 3,339.19를 기록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1.97포인트(1.99%) 하락한 10,919.59에 장을 마쳤습니다.

◆ 아시아나 인수 무산 D데이…기간산업기금 지원 논의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사실상 무산된 상황에서 HDC현대산업개발(HDC현산)의 인수전 결과가 오늘 나올 전망입니다. HDC현산이 지난해 11월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되며 시작된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 여정은 10개월 만에 결국 불발로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기간산업안정기금 운용심의회는 오늘 오후 4시 회의를 열어 아시아나항공 지원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 국제유가, 미 수요 부진에 다시 하락

국제 유가는 현지시간 10일 미국발(發) 수요 부진 소식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0.75달러) 떨어진 37.30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200만배럴 늘어나 최근 7주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 국제 금값, 3일 연속 상승

국제 금값은 3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5%(9.40달러) 오른 1,964.3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동결로 상대적으로 달러 가치가 약세를 보인 점이 금값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 수도권 2.5단계 종료냐 재연장이냐…고심하는 정부

정부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재연장 여부를 놓고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8일째 100명대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애초 '100명 이하'를 목표로 삼고 수도권에 한해 방역 수위를 3단계에 준하는 2.5단계로 높였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달 말 400명대에 비해서는 줄었지만 9∼10일 이틀 연속 150여 명 정도로 집계되는 등 기대했던 만큼의 방역 효과가 확실하게 나타나고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 트럼프 "김정은 건강하다…절대 과소평가 마라" 트윗

트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1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건강하다며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김정은은 건강하다. 절대 그를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이런 발언을 한 이유는 불분명한 상황입니다.

◆ 전국 흐리고 남부지방 중심 비 소식

금요일인 11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곳곳에서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늦은 오후부터 다음날 새벽 사이 서울·경기도와 충청 내륙, 전라 내륙에도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겠습니다. 12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영동 30∼80㎜, 경남해안·제주도 20∼60㎜, 충남서해안·전라도·경북·경남 내륙 5∼40㎜입니다. 낮 최고기온은 22∼27도로 예보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