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4일 레이에 대해 올해도 연간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9000원을 유지했다.

안주원 연구원은 "지난 6월부터 회복한 중국을 시작으로 8월 중순부터 미국과 일본에서도 영업이 완전히 재개됐다"며 "유럽까지 영업이 정상화되는 4분기에는 분기 최대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상반기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주요 수출국의 영업중단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하반기 영업 회복을 점쳤다. 레이의 2020년 매출은 전년 대비 60.7% 급증한 1175억원, 영업이익은 138.8% 늘어난 307억원이 될 것으로 봤다.

레이는 전날 메가젠임플란트와 525억원 규모의 치과용 의료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2027년 5월까지다. 메가젠은 유럽 임플란트 점유율 상위 3위권, 이탈리아 1위 업체란 설명이다.

안 연구원은 "이번 계약은 장비인 만큼 연 75억~100억원 규모의 매출 외에도 부수적 장비 및 소재 등의 매출도 추가적으로 발생할 것"이라며 "레이는 국내 치과용 의료기기 업체 중 유일하게 디지털 전제품군을 구축하고 있어, 다양한 협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