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직원이 ‘KT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직원들과 회의하고 있다.  KT 제공
KT 직원이 ‘KT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직원들과 회의하고 있다. KT 제공
KT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 전 직원 대상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셌던 지난 2~3월과 지난달에도 여러 차례 재택근무를 했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면서 근무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스마트워킹’과 비대면 방식의 ‘원격 화상회의’ 등이 대표적이다.

KT는 자체 ‘KT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기가(1~10Gbps)급 통신 기술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전국의 직원이 실시간 회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KT화상회의는 회의실 하나당 최대 300명까지 동시 접속할 수 있고, 최대 999개 회의실을 개설할 수 있다. 연간 회의실 개설 건수는 3만 건, 접속 건수는 40만 건 이상이다.

모바일상에서는 5세대(5G) 이동통신용 다자간 영상통화 앱 ‘나를(narle)’도 이용한다. 나를을 이용하면 자신의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3차원(3D) 아바타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다. 최대 8명과 동시에 접속할 수 있고 ‘풀HD’ 화질을 지원한다.

유무선 서비스 개통 현장의 모습도 바뀌었다. 무선 분야에서는 오프라인 매장 방문을 꺼리는 고객을 위해 온라인 개통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인터넷TV(IPTV) 등 유선 분야에서는 외부인 출입을 불편해하는 고객을 위해 셀프개통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간단한 절차만 거쳐 휴대폰을 주문한 뒤 1시간 만에 받아보는 ‘1분 주문&1시간 배송’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여기오지’ 서비스를 이용하면 전문 컨설턴트가 고객이 원하는 장소를 방문해 휴대폰 개통을 도와준다. 오후 4시 전 휴대폰을 주문하면 당일 퀵 배송을 해주는 ‘당일배송’ 서비스도 시작했다.

IPTV 셀프개통 서비스도 있다. 셀프개통을 신청하면 셋톱 단말과 셀프개통 매뉴얼을 배송해준다. 고객은 매뉴얼을 보며 셀프개통을 할 수 있다. 셀프개통 중 도움이 필요하면 셀프개통센터에 연락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셀프개통 이용자는 늘어나는 추세다. 8월 19~24일 셀프개통 이용량은 전월 동기 대비 180% 늘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