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 2B호로 서산 대산공단 대기질 조사한다…측정장비 설치

충남 서산시 대산석유화학단지 상공의 대기질 조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2일 서산시에 따르면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세계 최초 정지궤도 환경위성인 천리안 2B호를 이용한 제2차 아시아 대기질 국제 공동조사 사전조사를 오는 10월부터 6주간 서산에서 하기로 했다.

2022년부터 시작되는 본 조사 장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사업비는 사전조사 23억원을 포함해 총 350억원이다.

사전조사 베이스캠프는 서산시 수석동 충청권대기환경연구소에 차려지며, 측정장비는 대산읍 독곶리 대산석유화학산업단지에 설치된다.

이번 조사에서는 위성의 관측 영상 및 지상·항공 측정과의 비교분석을 통해 위성 성능을 평가하고, 대산석유화학단지와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등 대기오염물질 다량 배출원이 대기질에 미치는 영향도 분석한다.

맹정호 시장은 "이번 조사에서 미세먼지 2차 생성의 특성이 분석되면 대산석유화학단지 관리 정책 수립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사전조사가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고, 2022년에 있을 본 조사도 서산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