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란 기자
임장의 첫 번째는 지역 선택부터 들어가는 건가요?

▶앨리스 허
그렇죠. 지역을 선택하는 기준엔 수요와 공급이 깔려 있는 거죠.
실거주라면 직장, 교육 등을 따져야겠죠. 실거주 집을 가지고 가격이 오른다고 팔고 나오거나 가격이 떨어진다고 속상해 할 일도 아니에요. 가급적 그 지역 안에서 가장 똘똘한 집을 선택해야 해요. 깔고 앉으면서 돈을 벌 수 있는 걸 선택해야 하니까요. 결국 입지죠. 교통 교육환경 상권 편의성이죠. 이왕 실거주라면 조금 부담이 되더라도 똘똘한 집을 선택하라고 말하고 싶고요.
투자 목적이라면 지역선택을 먼저 하면 안 되고 수급을 봐야 해요. 수요가 많은 데 공급이 적을 지역을 미리 찾아서 선점을 해놔야 나중에 공급이 부족해지면 집값이 오르겠죠.

▷허란 기자
지역을 선택한 이후에 해야 할 일은 뭔가요?

▶앨리스 허
지금 불나방처럼 몰리는 핫한 지역은 위험해요. 투자는 주머니에 돈만 있으면 살 수 있지만 매도는 내 마음대로 안 되기 때문이에요. 정말 집을 잘 팔기 위해서는 살 때 잘 사야해요.
사람들이 많은 몰리는 지역에 가서 끝물에 잡거나 꼭지를 잡으면 팔고 나오기가 쉽지 않거든요. 저는 그런 지역보단 남들이 관심을 갖지 않는 지역, 지금은 공급이 많지만 앞으로 공급이 부족할 지역에 미리 가서 공부를 하라고 말씀드려요.

▷허란 기자
공급은 무엇으로 판단하나요?

▶앨리스 허
입주물량으로 공급을 보고요. 입주폭탄이 떨어지면 지역 주민들에겐 집값이 떨어지니깐 손해가 될 수도 있지만 이게 기회가 될 수도 있죠.

▷허란 기자
수요는 무엇으로 판단하나요?
[집코노미TV] 임장의 A to Z…입주폭탄 지역 미리부터 찾아가라
▶앨리스 허
수요는 사람들 심리가 작용하는 부분이 커서 예측하기 쉽지 않아요. 하지만 인구수 대비 0.5% 정도를 매년 추가되는 주택 수요로 보고 있어요. 신규 유입되는 인구가 없더라도 결혼으로 인한 세대수 증가 멸실 주택수 등을 토대로 통계적으로 평균을 내면 그렇다는 거예요.


▷허란 기자
코로나 이후 부동산 시장은 어떻게 전망하나요? 수급으로 따지면 강남이야 말로 공급이 부족한 지역이잖아요?

▶앨리스 허
누구나 아는 게 서울은 주택이 많이 부족해요. 그냥 부족한 게 아니라 부동산지인 사이트에서 서울을 보면 완전히 하향곡선이에요. 집이 부족하면 집값이 오를 수밖에 없어요. 물론 코로나 상황이 장기화되면 무너지는 부분이 생기죠. 하지만 수요와 공급으로만 볼 때 지금은 부동산이 하락할 시장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전체 인터뷰 내용은 집코노미TV 영상에 담겨 있습니다.

기획 집코노미TV 총괄 조성근 건설부동산부장
진행 허란 기자 촬영·편집 김인별PD
제작 한국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