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기생충:흑백판' 포스터
/사진=영화 '기생충:흑백판' 포스터
'기생충:흑백판'이 개봉일을 확정지었다.

CJ ENM은 8일 "영화 '기생충:흑백판' 개봉일이 오는 29일로 확정됐다"며 "특별상영 성격으로 걸릴 예정인데, 상영관 갯수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기생충:흑백판'은 본래 2월 26일 개봉이 예정돼 있었지만,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개봉일을 늦췄다.

하지만 해외에선 이미 개봉해 5월부터 인터넷TV(IPTV)와 VOD(주문형 비디오)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국내 개봉을 더이상 미룰 수 없게 됐다.

'기생충:흑백판'은 봉준호 감독과 홍경표 촬영감독이 함께 각각의 장면에 대한 톤 조절 작업을 진행했다. 지난해 5월 개봉한 '기생충' 컬러 버전과는 다른 깊이와 분위기를 자아낼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았다.

CJ ENM은 '기생충:흑백판'과 함께 애니메이션 '요괴워치'도 선보인다. 가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겨냥했다.

또한 5월 '도굴', 6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7월 '영웅' 등 매월 신작 개봉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다.

한국영화 역사 101년만에 최초로 아카데미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작품.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상을 필두로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을 수상하며 4관왕의 쾌거를 이뤘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