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정의당 의원들이 미래한국당 해산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정의당 의원들이 미래한국당 해산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의당이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이 본회의장에서 대표연설을 한다는 것은 국회를 모독하는 일"이라며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의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보이콧했다.

3일 한선교 대표가 대표연설을 하는 동안 정의당 소속 심상정·윤소하·이정미·추혜선·김종대·여영국 의원 전원은 로텐더홀에서 항의 농성을 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미래한국당 대표연설은) 미래통합당에 2번의 대표연설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정의당은 미래한국당의 공천과정과 운영과정을 포함해 일거수일투족을 다 조사해서 끝내 위헌정당이자 가짜정당인 미래한국당을 해체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한선교 의원이 통합당 의원인지, 미래한국당 의원인지, 자유한국당 의원인지 아직도 헷갈린다"며 "국민의 투표를 도둑질하기 위해 만들어진 정당이다. 100년 대한민국 의회를 능멸하는 행위"라고 했다.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미래한국당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잠식하는 좀비정당이자 선거가 끝나면 사라질 유령정당"이라며 "불출마하는 의원들의 사망한 정치인생을 모아둔 재활용 정당"이라고 말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