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사진= JTBC 뉴스룸 홈페이지
손석희 /사진= JTBC 뉴스룸 홈페이지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이 '뉴스룸' 앵커석에서 물러난 뒤 "조국 정국에서 저널리즘 목적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지자들로부터 '편파방송'이라는 원성을 샀던 것에 대한 일종의 해명을 한 것이다.

11일 새벽 손 사장은 자신의 팬카페에 "세월호와 촛불, 미투, 조국 정국까지 나로서는 그동안 주장해왔던 저널리즘의 두 가지 목적, 인본주의와 민주주의에서 벗어나지 않으려 했는데 평가는 엇갈리게 마련"이라고 썼다.

지난해 9월 서초동 검찰개혁 촛불집회 생중계에서 '돌아오라 손석희'라는 팻말이 보이기도 했다.

손 사장은 지난 2일 '뉴스룸' 신년 토론 진행을 끝으로 6년 4개월 만에 주중 앵커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는 "직책에 따른 일들은 계속하고 있지만 나 같은 방송장이는 방송을 떠나면 사실은 은퇴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거취를 어떻게 할 것인가는 제가 풀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한때 차기 MBC 사장설이 떠돌기도 했으나 지난달 JTBC 보도국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제안받은 적 없다"고 해명했다.

손석희 사장은 1984년 MBC에 아나운서로 입사해 방송 생활을 시작했다. 1987년부터 '뉴스데스크' 주말 앵커를 맡아 대한민국 대표 언론인으로 자리잡았다. 2006년 MBC 퇴사 이후 2013년 JTBC로 거취를 옮겨 보도 담당 사장을 맡았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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