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1월 증시 더 달아오를 여지 있어…'비중 확대'"
KB증권은 27일 국내 증시가 새해 1월 과열될 정도로 더 달아오를 수 있다며 투자 비중을 소폭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1월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로는 2,100∼2,270포인트를 제시했다.

이은택·김영환·김민규·이신영 연구원은 "주식 비중에 대해 지난 9월 '적극 확대' 이후 4개월 연속으로 '소폭 확대'를 유지한다"며 "그간 랠리가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나, 과열권 진입까진 좀 더 참고 기다릴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현재 기술지표들은 과열권에 진입했으나, 심리지표는 아직 여유가 있다"며 "1단계 무역합의 서명, (경기) 선행지표 반등 등이 증시에 긍정적 이슈"라고 분석했다.

이어 "증시가 과열권에 진입하면 검증의 시간이 뒤따를 것"이라며 "1월 중순 실적시즌 돌입, 2월 초 미국 코커스(당원대회) 시작, 2단계 무역협상 등이 불확실성 요인으로, 이때 나타날 단기 조정(5% 내외)이 2020년 첫 매수 타이밍"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연말에 랠리를 펼친 '대형주'보다는 그간 소외됐던 '중형성장주'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고 추천했다.

또 "1월에는 개인들이 12월에 판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되돌림이 나타나므로 12월에 개인이 순매도하고 주가가 하락한 종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헬스케어, 화장품·의류, 소프트웨어 종목"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과거 1월 실적시즌에는 새해 실적에 대한 관심으로 매출액 증가율, 매출액·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기대치) 1개월 변화율 상위 종목 성과가 좋았다"며 "이를 기준으로 종목을 검색해 보면 소프트웨어, IT하드웨어, 디스플레이, 헬스케어 기업이 많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