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중국 상하이증시는 인민은행의 지속적인 유동성 공급과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마지막 거래일인 25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48% 오른 2954.93에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상하이지수는 전주 말 대비 0.57% 상승했다.

지난주 인민은행은 5일 연속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매입을 통해 시중에 5900억위안(약 98조원) 규모의 단기 유동성을 공급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중국과 건설적인 관계를 희망한다고 밝혀 증시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이번주 투자자의 눈길은 28~31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 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19기 4중전회)에 쏠릴 전망이다. 중앙위 전체회의는 중국에서 사실상 최고 의사결정 기구 역할을 한다. 이번 4중전회에선 중국 정부의 향후 주요 경제정책과 함께 미·중 무역분쟁과 홍콩 시위 사태의 대응 방안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의 관심을 끌 경제지표로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꼽힌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0월 제조업·비제조업 PMI를 31일 발표한다. 제조업 PMI는 전달(49.8)과 같은 49.8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제조업 PMI는 기준선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세를, 넘지 못하면 경기 위축세를 뜻한다.

11월 1일엔 중국 경제전문매체 차이신과 영국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이 조사한 10월 차이신 제조업 PMI가 공개된다. 차이신 PMI는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민간 기업에 초점을 맞춘다. 전달(51.4)에 비해 소폭 떨어졌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