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010년 연평도 포격 사태를 언급하며 “북한은 적이며, 유사시 함박도를 초토화할 계획을 세웠다”고 밝힌 이승도 해병대사령관을 맹비난했다.

북한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TV는 지난 19일 홈페이지에 올린 ‘연평도를 벌써 잊었는가’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이 사령관 발언에 대해 “남조선 군부에서 또다시 터져 나온 대결 망언이 사람들을 아연케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이승도로 말하면 골수까지 동족 대결에 환장한 대결광신자로서 연평도 해병대 부대장으로 있던 2010년 감히 우리를 건드렸다가 우리 군대의 불소나기 맛을 톡톡히 본 자”라고 조롱했다. 이 사령관은 2010년 11월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때 연평부대장이었다. 당시 폭격 13분 만에 북측에 K-9 자주포로 응사해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았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