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매장에서 '피콕포차' 살펴보는 소비자 [사진=이마트 제공]
이마트 매장에서 '피콕포차' 살펴보는 소비자 [사진=이마트 제공]
'홈술(집에서 마시는 술)', '혼술(혼자 마시는 술)' 문화가 확산하면서 '포장마차 안주'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1~9월 자사 가정간편식(HMR) 브랜드인 '피코크'의 안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4위였던 막창이 전통 강자인 소시지를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고 7일 밝혔다.

포장마차의 대표적 안주 중 하나인 닭발도 전년에 비해 순위가 5계단 오른 5위를 차지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상품 가짓수도 크게 증가했다. 2017년 피코크 안주류는 13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9월 피코크의 안주 전문 서브 브랜드 '피콕포차' 론칭 등으로 신상품 출시가 이어져 현재는 총 33종에 이른다.

이마트는 최근 가정간편식 상품 개발 기술이 발달하면서 포장마차에 가야만 먹을 수 있었던 안주들이 대거 출시돼 이를 찾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가정간편식 안주를 구매하는 고객의 77%는 주류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구매가 불가능한 주류 상품 특성상 가정간편식 안주를 구매한 고객 10명 중 7명 이상이 주류를 구매하면서 매출 증가효과를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포장마차 안주 인기에 가정간편식 안주 시장은 매년 지속 성장하고 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가정간편식 냉동 안주 시장 규모는 2016년 195억원에서 지난해 960억원으로 커졌고, 올해는 1500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마트 곽정우 피코크 델리담당 상무는 "가정간편식 안주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피코크의 안주 전문 브랜드 '피콕포차' 역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안주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