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25일, ECB 통화정책 회의 돌입

"7월 회의서 가이던스 변경...9월 금리 인하 결정"



미국을 비롯해 유로존까지 통화정책 변화가 예고되어 있는 가운데, ECB가 향후 어떤 정책을 꺼낼 지 다양한 추측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내일 ECB의 통화정책 회의가 열리는데요, 대다수 전문가들은 ECB가 이번 7월 회의에서 가이던스를 변경하거나 추가 부양을 시사한 후, 9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하는 방향을 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금리 인하가 기정 사실화 된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미 연준보다 선제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냐에 대한 여부인데요,



"ECB, 이번 주 회의서 금리 인하 신호 줄 것"

"연준 보다 선제적 조치는 미지수"



CNBC에서는 ECB가 이번 주 가이던스 변화를 통해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신호를 줄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ECB의 정책 통으로 불리는 전문가들은 목요일 예정된 정례 회의에서 지침 변화를 예고했는데요, 다만 ECB가 미 연준보다 더 앞선 정책 변경을 공시할 지에 대해서는 미지수라고 평가했습니다. 미 연준의 결정에 따라, 유로존 수출업자와 인플레이션 등 경제 상황이 영향을 받는 만큼 연준 정책 결정 이후에 본격적인 논의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유로존 성장률 약화·인플레이션 하방 압력"

"9월 금리 -0.5% 인하...400억 유로 자산 매입"



베렌버그의 플로리안 힌스 전문가는 "성장률이 약화되고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낮은 수준에서 ECB가 7월 지침을 조정하고 현재 수준보다 낮은 금리에 대한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 후, "9월 회의에서, ECB는 예금금리를 -0.4%에서 -0.5%로 인하하고 올 해 4분기부터 12개월간 400억 유로 상 당의 순자산 매입을 재개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연준 공격적인 완화 신호, 유로화에 호재"

"연준 결정에 따라 ECB 정책 향방 좌우"



여기에 블룸버그에서도 ECB가 자극적인 정책 결정을 연기해야하는 5가지 이유를 꼽았는데요, 첫째는 역시나 연준의 결정을 대기하는 것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만약 연준이 공격적인 완화 신호를 보낸다면 유로화에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미국의 결정을 지켜보며 9월 본격적인 정책 변화가 예상된다는 분석이었습니다.



유로존 PMI 51.5...75개월래 최저치

독일 7월 PMI 43.1...84개월래 최저



두번째는 경제지표인데요, 오늘 유로존 경제지표들이 부진하게 발표되며 우려를 키웠습니다. 유로존 7월 PMI는 51.5로 75개월만에 최저치로 하락했고, 독일의 7월 PMI도 43.1로 8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제조업 위축이 심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는데요, 블룸버그에서는 다음 달 상황이 더 나빠 질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렇게 보자면, 중앙은행의 빠른 결정이 요구되는 상황인데요,

"제조업 둔화 정도, 정책 방향 핵심"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7월 회의 이후에 본격적인 결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유로존의 2분기 성장률과 새로운 인플레이션 수치가 7월 이후에 나오는 만큼, 회의 이후 본격적인 움직임이 시작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제조업 둔화가 얼마나 지속하는지가 정책 방향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향후 나올 경제지표에 주목을 해봐야겠습니다.

이렇게 현재 유로존은 경제 둔화라는 요인에 접해 있지만, 미 연준의 정책 결정이 유로존 경제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연준의 정책 결정 이후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다만 이번달 회의에서는 현재 지침에 대한 변화와 연준의 상황을 주목할 전망이구요, 9월, 10bp 내외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우세한 상황인만큼 그 어느때 보다 유로존 상황에 주목을 해 보셔야겠습니다.

허정민

한국경제TV 핫뉴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