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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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하순 대기한 굵직한 이슈들을 앞두고 관망심리가 확산되면서 증시 거래대금이 반년 만에 4조원대로 내려앉았다. 전문가들은 대외변수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도 실적 개선 종목, 외국인 액티브 자금(프로그램제외매매)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12일 기준) 증시 평균 거래대금은 4조4982억원을 기록 중이다. 월별 거래대금으로 살펴봤을 때 4조원 대로 내려온 것은 작년 12월(4조1207억원) 이후 반년 만이다.

올해 거래대금 추이를 살펴보면 1월 7조7623억원, 2월 8조3073억원으로 양호한 수준이었지만 3월 들어 5조2489억원으로 쪼그라든 거래대금은 4월 5조6971억원으로 반등하는가 싶더니 지난달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면서 5조391억원으로 5조원대를 겨우 턱걸이했다. 이후 이달엔 4조원대로 하락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말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증시 방향성을 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거래대금 급감 등이 이를 대변한다"고 진단했다.

이달 하순에는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대형 이슈가 기다리고 있다. 오는 18일에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28~29일에는 일본 오사카에서 G20 정상회의가 개최된다. 업계에서는 증시에 영향력이 큰 재료인 만큼 결과를 가늠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이슈가 Fed의 통화정책 스탠스와 미중 무역분쟁 진행 현황"이라며 "현재로서는 결과 예상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손을 놓고 있기 보다는 실적 개선 종목이나 외국인 액티브 자금 등 활로를 모색하라고 조언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면 국내 기업들의 피해가 불가피한 것이 사실이나 해당 이슈는 섣부른 예측이 불가능하다"며 "실적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시장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1개월간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된 업종을 살펴야한다"며 "조선(19.1%) IT하드웨어(6.7%) 건강관리(5.1%)와 증권 비철금속 자동차 화장품 등이다"고 부연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액티브 추정 자금이 최근 유출되고 있지만 대림산업 등 주주환원 정책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는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향후 외국인 액티브 투자자들은 대주주 지분율이 낮으면서 배당 여력이 있는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투자증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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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