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졸리/사진=영화 '바이 더 씨' 스틸
안젤리나 졸리/사진=영화 '바이 더 씨' 스틸
안젤리나 졸리가 전 재산을 6명의 아이들 중 1명에게만 상속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연예매체 레이더 온라인 등 미국 현지 언론은 "안젤리나 졸리가 전 재산 1억1600만 달러(약 1340억 원)를 모두 캄보디아에서 입양한 장남 매덕스에게 상속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2014년 배우 브래드 피트와 결혼했고, 딸 샤일로, 쌍둥이 녹스와 비비안을 낳았다. 또 매덕스를 비롯해 베트남에서 아들 팍스, 에티오피아에서 딸 자하라를 입양해 총 6명의 아들을 뒀다.

2016년 9월 안젤리나 졸리가 브래드 피트와 이혼을 결심한 이유도 장남 매덕스에게 휘두른 폭력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혼 소송 이후 지루한 법정 다툼을 벌여온 가운데, 최근 법원을 통해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가 법적으로 '독신'을 인정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안젤리나 졸리의 재산 상속 소식이 알려지면서 관계자들은 "브래드 피트가 매우 화가 났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전 남편 브래드 피트를 피해 영화 촬영을 하는 동안 영국으로 6명의 아이들과 함께 머물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젤리나 졸리는 마블의 신작 '이터널스'의 여주인공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안젤리나 졸리의 측근들은 매덕스가 재산 뿐 아니라 안젤리나 졸리의 영화사도 물려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배우인 동시에 '바이 더 씨', '그들이 아버지를 죽였다:캄보디아 딸이 기억한다' 등의 영화의 각본을 쓰고 연출, 제작까지 맡으며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다. 매덕스는 15세의 나이에 영화 '그들이 아버지를 죽였다' 영화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매덕스는 똑똑하고 영화 사업의 대표가 되기 위한 모든 것을 배우고 있다"고 지인들에게 전했다는 후문이다.

안젤리나 졸리가 2015년 성공적으로 유방암 예방 수술을 받았음에도 식욕 부진과 장기 부전 등의 후유증을 앓으면서 매독스에게 의지하고 있는 것도 재산 상속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매독스는 올 가을 대학에 진학할 예정이다. 안젤리나 졸리와 함께 한국을 방문해 대학 탐방 등을 하면서 한국 유학설도 제기됐지만, 현재 아이비리그 진학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안젤리나 졸리는 1982년 영화 '라스베가스의 도박사들'로 데뷔해 배우, 감독, 제작자 등 다방면으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또한 2012년 4월부터 유엔 난민 고등판무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미국 대선주자로도 언급되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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