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4일 LG이노텍에 대해 하반기 실적 개선(모멘텀)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록호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1조3686억원, 영업손실 114억원으로 매출액이 시장예상치를 하회했지만 양호한 이익을 시현했다"며 "기판소재 부문에서 예상보다 높은 수익성을 시현했고, 광학솔루션 부문은 북미 거래선의 판매 부진과 일시적인 점유율 조정으로 매출액 666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60% 감소해 전사 적자에 절대적인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2분기엔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전망했다. 2분기 매출액은 1조5151억원, 영업이익은 51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북미 고객사 스마트폰의 중국내 가격 인하 정책이 수요를 야기하는 것으로 파악되며, 점유율도 정상화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광학솔루션 부문 매출액은 8019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0% 증가해 적자를 축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1분기에 실적 저점을 기록하면서 안정적인 주가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높인 것은 올해 및 2020년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치보다 각각 8%, 17% 상향 조정하고, 실적 기준을 올해 2분기와 2020년 1분기로 조정한 것에 따른 것"이라며 "하반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해 증익으로 돌아서기 때문에 실적 개선을 기다리며 보유하는 전략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