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안산에 위치한 보령중앙연구본부에서 진행된 보령중앙연구본부 설립 37주년 기념식에서 이삼수 보령제약 사장(앞줄 왼쪽에서 다섯번째) 등 연구본부 임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보령제약 제공
15일 안산에 위치한 보령중앙연구본부에서 진행된 보령중앙연구본부 설립 37주년 기념식에서 이삼수 보령제약 사장(앞줄 왼쪽에서 다섯번째) 등 연구본부 임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보령제약 제공
보령제약 보령중앙연구본부는 지난 15일 설립 37주년을 맞아 안산에 위치한 보령중앙연구본부에서 기념식을 진행했다.

이삼수 보령제약 사장은 “우리가 새로운 약을 개발하는 것은 기업 성장, 질병을 치료하는 것을 넘어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꿈꾸는 사람을 위한 것”이라며 “진정성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신약개발에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보령중앙연구본부는 카나브패밀리와 항암제 ‘BR2002’를 개발하고 있다. 표적 항암제와 면역 항암제로서 기능을 하는 BR2002는 올해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성 림프종을 적응증으로 하는 임상 1상을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목표다. 혈액암을 시작으로 고형암으로 적응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보령중앙연구본부는 1982년 설립돼 1988년에 고혈압 치료제인 캡토프릴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수입에 의존했던 원료의약품을 중점적으로 개발해 니트렌디핀, 독소루비신 개발에 성공하는 등 다수의 제품을 국산화하는데 기여했다. 2010년에는 총 18년간의 연구 끝에 국내 최초 고혈압신약 ‘카나브’를 개발했고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듀카브, 투베로 등 카나브패밀리로 제품군을 확대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