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달빛 크로키' 내일 개막 … "헤어진 연인이 갑자기 찾아온다면?"
사랑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제공하는 연극 <달빛 크로키>가 관객들을 찾아온다.

12일 막을 올리는 연극 <달빛 크로키>는 같은 공간에서 벌어지는 두 개의 옴니버스 연극으로 연인에 대해 재해석된 단면을 제시한다. 내레이션이 담긴 새로운 연극으로 돌연 슈퍼맨임을 고백하는 ‘옥상의 슈퍼맨’과 갑작스러운 헤어진 연인의 방문으로 시작되는 ‘참깨라면’이 엮인 공연이다.

남녀 주인공의 마음속 깊은 감정을 내레이션이라는 방식을 채택하여 관객이 극에 몰입할 수 있게 도와주며 극중 인물에 대한 감정 이입을 돕는다.

2인극이 진행되었던 연극 <형제의 밤> 제작사인 만큼 에피소드 당 인물 두 명이 극을 이끌어 나간다. 첫 번째 에피소드인 ‘옥상의 슈퍼맨’은 어느 날, 옷이 불에 그슬린 지석의 갑작스러운 고백으로 시작된다. “나 슈퍼맨이야.”라고 자신을 슈퍼맨으로 밝히는 지석과 조마조마 흘러가는 일상에 평범을 원하는 여은이 등장하여 극을 이끌어 간다.

두 번째 에피소드 ‘참깨라면’은 늦은 밤, 헤어졌던 연인인 세경이 찾아와 참깨라면을 먹겠다고 한다. 마치 어제 만났던 사이처럼 지훈을 향해 인사하다, 참깨라면 하나밖에 없다며 대성통곡하여 지훈을 당황하게 한다.

연극 <달빛 크로키>의 공연 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8시, 주말 및 공휴일은 3시, 6시에 대학로 세우아트센터 2관에서 진행되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